(전남대)의상속의과학세계 레포트

주제 선정 이유
이번 학기부터 학군단 생활을 시작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군(軍)에 관련하여 관심이 많아졌다. 특히 단복과 전투복은 수업과 훈련 중에 수시로 입기 때문에 이제 군복은 대학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던 중에 의상 속의 과학 세계를 수강하면서 군의류왿� 과학이라는 파트를 접하게 되어 흥미로웠고, 평소에 관심이 많은 분야이기 때문에 강의 내용 이외에도 다양하고 깊이 있는 학습을 하고자 레포트 주제로 선정하게 되었다. 따라서 이 레포트의 목표는 단순히 과제물을 제출하는 것 말고도 개인적인 관심 분야를 탐구하는 것도 있다.

현대의 전투복
오늘날 군인을 알아보는 가장 쉬운 방법은 어떤 군복을 입고 있는가를 보는 것이다. 현대의 군인은 국가를 막론하고 모두 군복을 입고 있으며, 이를 통해 소속 국가, 소속 군, 소속 부대, 병과, 이름 등 다양한 정보를 식별할 수 있다. 군인 외에도 경찰이나 소방관, 준군사조직 등이 동일한 유니폼을 착용하는데, 이는 운동선수들이 유니폼을 입는 이유처럼 소속감을 분명히 하고 활동이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여 임무를 수행하는데 의복이 지장을 주지 않도록 만들어졌다. 고대 시절에는 군인들이 착용하는 전투복은 목숨을 지키기 위한 방호력과 내구성에 중점을 둔 경향이 강했지만 현대 전투복의 중요 목표는 우선 적과 아군을 식별하고, 소속에 대한 애정을 고취하며, 부대의 통일성을 달성하는 것이다. 물론 활동에 방해가 되지 않고, 추위를 막으며, 부상을 최소화 하는 것 또한 실용적인 관점에서의 전투복의 역할이다.
오늘날 전투복에 가장 가까운 형태는 영국군이 인도 식민지에서 사용한 카키 전투복이었다. 1846년 해리 럼스덴 중위가 현지인들 중심으로 구성한 향도단이 채택했던 옷으로, 흔히 말하는 카키색 색상에 인도 전통의상을 개량한 형태를 갖고 있었다. 영국은 1857년 세포이 항쟁이 터지자 이에 대한 진압에 들어갔는데, 이 때 투입된 영국군 부대 상당 수가 은폐를 목적으로 하복으로 지급된 백색 전투복을 카키색으로 염색해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