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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대한민국의 제 15대 대통령인 김대중 대통령의 당선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야당후보가 여당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이 되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한 단계 발전시켰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국민의 정부'라고 내세웠던 김대중 정부는 해결해야 할 숙제가 많았다. IMF 외환위기 체제로 인한 경제위기 해결, 권위주의시대의 기득권 구도를 무너뜨리고 민주주의를 정착시켜야 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주의왿� 경제발전의 병행은 김대중 정부 정책의 핵심이 되어야 했다. 또한 외환위기 상황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국내적 갈등을 해결해야하면서도, 더 나아가 복지사회를 건설해야 한다는 책임감 역시 김대중 정권이 풀어야 할 과제였다.
김대중 대통령이 기존의 다른 대통령과 차별적인 모습을 보인 것 중의 대표적인 것은 남북관계 해결을 위한 대북정책이다. '햇볕정책'으로 알려진 김대중 정권의 대북정책은 평화의 정착을 위해 남·북한간의 화해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는 관점으로 정책을 펼쳤다. 북한과의 대립적인 관계를 취했던 과거 정권과는 뚜렷하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결과로 6.15 남북 공동선언을 이끌어내며 한반도 긴장완화에 기여한 공로로 81번째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였다.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았고 세계화로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기에 집권하게 된 김대중 정권은 그만큼 분야별로 다양한 정책과 변화를 시도했다.

2. 배경
(1) 정치적 배경
정치신인 김대중은 1964년 초 본회의 연설에서 필리버스터를 하면서 국민들에게 자신을 어필하기 시작했다. 64년 야당 자유민주당 김준연의원이 본회의에서 "공화당 정권이 공화당 출신 이효상 국회의장은 회의 마지막 날 김 의원 구속동의안을 상정했다. 이때 초선의원이었던 김대중 의원이 필리버스터를 한 것이다. 원고 없이 한일 국교 수립과정의 잘못된 점, 김준연 의원 구속의 부당성 등을 조목조목 지적했고, 결국 구속동의안 처리는 무산됐다. 6시를 넘어 5시간 19분 동안의 발언을 통해 김대중이라는 정치신인은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