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의 사용

Ⅰ. 서론

심폐소생술(Cardiopulmonary resuscitation)은 구급법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심장이 정지하거나 호흡이 멎었을 때 사용하는 응급처치법이다. 가장 중요한 목적은 산소가 녹아 있는 혈액의 순환을 유지시켜서 뇌세포의 손상을 막는 것이다. 심폐소생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이다. 환자의 심장과 폐가 멎은 뒤라도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대부분의 경우 완전소생이 가능해진다.
4분 이내에 시행해야 하는 이유는 인체의 폐왿� 혈관 내에는 여분의 산소가 있어서 약 6분까지는 산소의 유입이 없어도 생명을 유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숨이 먼저 멎더라도 수 분간은 심장이 뛰어 폐 속의 여분의 산소가 계속 호흡에 이용되는데, 심장이 멈추면 폐왿� 혈관 내의 산소가 더 이상 순환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심장의 기능을 본래대로 돌려놓지 않으면 뇌손상이 일어나 목숨을 잃게 된다. 심장이 정지되고 10분이 지나면서부터는 뇌 이외의 다른 장기들도 손상을 입게 된다.
응급상황은 병원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 우리 주위에서도 얼마든지 벌어질 수 있다. 의료진처럼 응급상황에 대한 모든 조치를 취하는 법을 알 수는 없지만 심폐소생술을 배워두면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에 한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할 수도 있다.

Ⅱ. 본론

1. 심폐소생술의 중요성
심정지는 대부분의 경우 갑작스럽게 일어나고, 환자는 스스로 구조요청을 할 수 없다. 심정지 발생으로부터 골든 타임인 (4-5분)이 지나면 뇌손상이 급속하게 시작되기 때문에 목격자가 신속한 응급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제세동이 1분 지연될 때마다 생존율이 7%에서 10%정도 감소하지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1분당 2.5%에서 5%가 감소한다. 또 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을 때의 생존율이 그렇지 않았을 때의 생존율의 2-3배에 달하기 때문에 심폐소생술은 중요하다. 심폐소생술을 적절한 시기에 받지 못하면 생존하더라도 대다수가 심각한 뇌손상으로 일생동안 고통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