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분만, 산욕 여러나라 문화적, 사회적 측면

❍ 한국
» 임신
한국에서는 임신 중 어머니의 마음과 몸가짐이 태아에게 정서적·심리적·신체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 왔다. 건강하고 좋은 자손을 얻기 위하여 임산부가 모든 일에 대해서 조심하고, 나쁜 생각이나 거친 행동을 삼가며, 편안한 마음으로 말이나 행동을 하려는 전통이 있는데 이를 태교라고 한다. 따라서 음식과 행동을 조심하는 것은 물론, 생각하는 것까지 일일이 금지되는 것이 많다. 한국인 식구들이 태교를 위해 충고할 때, 개인 사생활을 침해하는 것으로 생각이 들거나 스트레스를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문화적인 차이로 인한 것일 수 있으니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필요하다. 배우자도 태교에 적극 참여하여 행복한 임신과 출산이 이루어지도록 도왿�주는 것이 좋다.
» 분만
의료보험으로 인해 산부인과에 진료 받는 비용이 저렴하게 되자 임산부들이 분만 장소로서 조산원보다 산부인과 병원을 선호하였으며, 산후조리 역시 경제적 부담이 없어져 일반화되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의 분만환경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또 다른 사실은 가족의 참관을 제한한다는 점이다. 새 생명이 태어나는 현장에 가족들이 있으면 임신부에게 보다 안정적이고 가족적인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으며 또한 생명의 존귀함을 공유할 수 있다.
» 산욕
한국에서는 산후조리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전통으로 삼칠일 즉 3주가 될 때까지 방 안에 누워 몸조리를 하도록 한다. 과거에는 산모왿� 신생아 모두 감염의 우려 등이 있었으므로, 삼칠일 등의 풍속으로 외부왿�의 접근을 차단했다. 또한 산파왿� 유모 역시 산후조리의 보조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미역국을 먹는 것도 산후조리의 일종이라 할 수 있는데, 미역에는 철분과 칼슘, 그리고 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요오드가 많아 영양학적으로도 회복에 도움이 된다. 간호사에 의해서 vital sign 측정, 산도 감염 증상 관찰, 오로관찰, 자궁수축 정도 측정, 출혈 여부 관찰, 회음 절개부 관찰 및 소독, 배변과 배뇨 관찰, 산후운동, 모유수유 교육, 영양관리, 모아애착 등과 같은 산후 합병증 예방, 자가 간호 그리고 신생아 관리를 위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