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의 현상학적 성격이론의 주요개념

로저스의 인간에 대한 이해는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인간은 개인 특유의 의식적 경험의 소유자이며, 둘째, 인간은 현상학적 존재라는 것, 셋째, 인간은 자기실현의 잠재력을 지닌 존재이며, 넷째, 인간은 자율적이고 자유로운 존재라는 것이다. 인간은 자신의 개념과 생각을 가설로 진술하고 검증하려고 노력하며, 이러한 임상경험을 토대로 인간의 기본적인 성향을 밝히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로저스의 인간이해를 구성하는 기본개념들에는 자기왿� 자기개념, 주관적 경험과 행동, 현상학적 장, 부조화 및 불일치, 실현경향 등을 들 수 있다.

I. 자기왿� 자기개념

로저스의 성격이론에서 자기(self)는 가장 중요한 구성개념이다. 그러나 그의 이론에서 자기에 대한 강조가 항상 우선되지는 않는다. 그에 의하면 자기는 개인적 ․ 전체적 ․ 현상학적 장 또는 지각적 장에서 분화된 부분이며, 개인의 의식적 지각과 가치를 포함한다. 로저스에 따르면 자기 또는 자기개념의 형성은 유아가 자기 안에서 비롯된 자기경험과 외부환경에서 타인이나 사물이 겪는 경험을 구별하기 시작하면서 발달한다고 하였다.
유아가 자신의 존재왿� 기능에 대하여 인식하면서 자기에 관한 일종의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이다.
로저스는 자기왿� 자기개념을 비슷하게 사용하는데, 자기개념은 현재 자기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개인의 개념을 나타내며, 그 자신의 자아상을 의미한다. 자기개념은 자기의 현재 모습에 대한 지각뿐만 아니라 자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자기 혹은 되고자 생각하는 자기까지도 포함하는 의미인 것이다. 이때 자기가 되어야 한다거나 되고자 하는 자기를 "이상적 자기(ideal self)"라고 하는데 이것은 근본적으로 초자아의 개념과 같다.

II. 주관적 경험과 행동

로저스는 개개인의 현실지각에 관한 지식이 인간행동을 이해하는 데 필요하며, 인간은 자기 자신과 주변세계에 관한 주관적인 인식이 일치하는 방향으로 행동한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