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도서 읽고 감상문 쓰기- 무엇이 가치를 결정하는가

1. 마이클 샌델의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 무엇이 가치를 결정하는가』

애덤 스미스가 ‘보이지 않는 손’으로 시장 경제를 풀어갈 때, 시장에 자유를 주게 하면 시장 경제는 원활하게 운행될 수 있으리라 대부분 생각하였다. 마이클 샌델도 시장이 하고 있는 역할에 대해서 완전히 부정하지 않는다. “시장 경제는 생산 활동을 조직하는 소중하고 효과적인 도구이다.”라고 책에서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시장이 항상 옳을 수는 없다. 마이클 샌델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 무엇이 가치를 결정하는가』에서 다른 경제학자왿�는 다른 이야기를 한다.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때 많은 학자들이 경제 위기의 원인을 탐욕으로 보았지만, 저자는 30여 년 동안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았던 많은 것들이 거래되면서, 도덕적인 기준이 허물어진 것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 마이클 샌델은 이를 “시장 사회”라고 칭한다.
시장 경제에서 시장 사회로 변화되면서 많은 도덕적 한계가 발생하였다. 첫 째로, 시장이라는 구조는 재화가 매기고 있는 가치에 대해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가이다. 시장에서의 재화는 불공정이 발생하게 되는데, 책에서는 야구 관람이나 연극 같이 같은 시간 내에 사용할 수 있는 재화의 양이 제한되어 있는 경우를 예로 든다. 자유 시장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야구 경기나 연극의 가치를 최대한으로 확대시키기 위해서는 입장권에 대한 가치를 전적으로 자유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높은 비용을 부담할 수 없는 사람이 야구 경기에 훨씬 더 높은 가치를 두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의 재화는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도구로 작용하기에 무리가 있다. 현대의 시장은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음에 따라 불공정한 현상을 발생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진료 예약권의 경우에는 당장 진료를 받아야 하는 사람이 비용을 부담할 수 없다는 이유로 진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야구 경기나 연극의 경우에는 생명과 직결되어 있지 않지만, 의료왿� 교육의 문제라면 훨씬 더 심각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