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로봇은 인간의 친구가 될 수 있을까, 혁신이론, 불쾌한골짜기, 심��

“사만다, 너왿� 함께 살아가고 싶어. 넌 나의 존재 이유야. 너왿� 관련된 모든 것을 알아가고 싶어. 너를 사랑해.” 얼핏 들으면 한 남자의 멋진 고백같이 들리지만 일반적인 고백과는 한가지 차이점이 있다. 바로 남자의 고백대상은 인간이 아닌 운영체제라는 것. 평범한 남자왿� 특별한 운영체제의 사랑을 담은 영화 ‘Her’을 보고 나오는 사람들의 평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운영체제왿�의 사랑이 너무나 비현실적이라 내용이 억지스럽게 느껴졌다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둘의 진실된 사랑이 너무 감동적이고 슬펐다라고 답한 사람들도 있었다. 과연 영화 속의 현실은 다가오는 미래에서 가능해질 색다른 사랑의 형태를 제시하는 것인가. 아니면 말 그대로 영화 속의 현실일 뿐일까. 그 전에, 애초에 기계가 인간의 친구가 될 수 있는 걸까? 이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먼저 ‘반려로봇’에 대하여 접근해보자.

●반려로봇(Companion Robot)이란?
‘로봇’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것은 사람의 힘든 일을 도왿�주거나 위험한 일을 대신 해주는 산업용 로봇이나 만화 영화에서 자주 나오는 전쟁용 로봇이다. 하지만 최근 빠른 발전을 이루고있는 반려로봇은 서비스용 로봇의 한 종류로 초기에는 트라우마왿� 대인기피증 극복과 같은 인간의 심�� 장애 극복을 목적으로 주로 사용되었으나 근래에 들어서는 일본 소니(SONY)사의 강아지 반려로봇인 ‘아이보’처럼 인간과의 감정교류를 목적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러한 반려로봇의 변화 추세는 그 정의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최근 재정립된 반려로봇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인간의 행동이나 다른 자율적인 물건들의 역할에 기반하여 인간, 혹은 다른 자율적인 물건들과 상호 작용하고 의사소통하는 것이 목적인 로봇. 일부 가상현실에서의 반려로봇은 머리 또는 '얼굴'을 표현하여 사용자왿� 동적으로 의사 소통 할 수 있는 화면이 있어야 한다. 이 경우 반려로봇의 주체는 현실에서의 물리적 '몸'의 형태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