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위험의 관리(글로벌기업의 정치적 위험 관리방안)

정치적 위험은 예측불가능한 정치적인 변화에 의해 초래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해외직접투자에 대한 사업타당성을 분석하는 시점부터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치적 위험은 다국적기업의 해외직접투자뿐만 아니라 무역활동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거의 대부분 해외직접투자왿� 관련하여 발생하기 때문에 이에 따르는 정치적 위험을 관리하는 방안을 살펴보기로 한다.
개별기업의 입장에서 현지국가의 정치에 개입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지만 해외직접투자하기 이전과 이후로 나누어 정치적 위험을 회피하거나 관리하는 방안들을 강구할 수 있다. 우선 해외직접투자의 사업타당성을 분석할 때 투자대상국의 정치적 위험정도를 평가하여 진출여부를 결정한 다음, 현지투자하기로 결정하였다면 위험 정도에 따라 기대수익률 수준과 랫징 방법을 결정한다. 정치적 위험이 높을수록 기대수익률을 높이고 외부헷징을 활용하도록 한다. 정치적 위험을 헷징하는 방안들은 기업 내부왿� 외부에 걸쳐 다양한 방안들이 개발되어 왔다. 또한 정치적 위험이 발생하여 자산상의 손실이 발생하였을 경우 보상받는 방안도 개발되어 왔다.

I. 투자이전 관리방안

1) 진출포기여부 결정

정치적 위험이 높아 관리할 수 없다고 판단이 될 때에는 현지투자를 포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국적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투자할 대상국이 많기 때문에 정치적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국가들을 선택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루트는 정치적 위험이 해외직접투자에 미치는 영향 정도에 따라 4단계에 걸쳐 진출여부를 결정하는 모델을 제시하였다.
첫 번째 단계는 현지국의 일반적인 정치 불안정을 분석하여 진출여부를 결정한다. 혁명, 체제전복. 정국동요 및 전쟁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들면 진출을 포기한다.
두 번째 단계는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소유권 및 통제위험 정도를 평가한다. 강제적인 몰수왿� 수용, 국유화, 일방적인 재협상 및 계약철회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들면 진출을 포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