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유��연합 가입에 대한 쟁점 -정치·종교적 요인을 중심으로-

1957년 EEC(유��경제공동체)가 결성되었던 로마조약 체결 이후 현재의 유��연합(EU)에 이르기까지, 유��통합의 발전과 과정에서 유��공동체는 지속적으로 확장을 해왔다. 공동체 회원국의 수는 처음의 6개국에서 2017년 현재의 28개국으로 증가해 왔고, 브렉시트가 협정타결이 된다면 2019년에는 27개국으로 형성될 것이다. 유��연합의 회원국이 되는 문은 여전히 열려 있다. 그러나 터키는 아직 유��연합에 가입하지 못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는 나라이다. 사실 터키의 영토 중 약 3%는 유��대륙에 속하고 97% 정도는 아시아대륙에 속한다.

하지만 터키는 1949년 NATO 창설 이후 냉전시대 서유��의 방어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1950년 이후 유��평의회의 회원국으로서도 유��에 속해 왔다. 그리고 1948년 이후 OEEC(유��경제협력기구)왿�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속하면서 유��의 경제협력에도 참여를 하여왔다. 심지어 터키의 축구리그는 유��축구연맹에 소속되어 있기도 하다. 이렇게 볼 때 터키는 아시아보다는 유��에 속해있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이런 터키왿� 유��과의 관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터키에게 유��연합 정회원국 자격이 부여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논란을 일으켜 왔다.
터키공화국의 현대화 시도왿� 서구왿�의 관계는 오랜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터키공화국 건국 이전 오스만제국 후기에 오스만제국 내에서 현대화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일부 정치 세력이 형성되어 유��의 우월한 군사력과 경제력의 비밀을 배우고자 했다. 이후 현대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면서 추진된 현대화정책은 1950년에 민주당 정권으로 정권이 교체되면서 국가안보적 차원에서 친서방화 정책과 나토(NATO)가입으로 계승되었다. 그리고 나토에서 소련방 확산의 위협을 견제할 목적으로 미국을 비롯한 서유�� 국가들과의 군사적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