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야기책의 예를 들어 텍스트의 요소왿� 일러스트의 예술적요소를 기술하기

Ⅰ 서론
우리는 일찍이 영유아 시절부터 책읽기에 중요성을 강조하며 그 습관을 들이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당연히 이러한 노력에 주로 활용되는 것은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아동문학 그림책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그림책의 기능과 역할이 다소 경시되는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성인 문학에 비해 단순한 텍스트왿� 풍부한 그림이 문학으로서의 가치를 가볍게 하는 요소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대단한 오판으로, 이미 전문가들은 아동문학의 그림책이 영유아에게 미치는 긍정적 영향에 대해 두루 인정하고 있다. 또한 여러 분야에서 텍스트왿� 그림의 적절한 배치 및 구성을 통해 영유아에게 보다 흥미롭고 창의력 신장에 도움이 되는 그림책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기조에 몇 가지 의문이 생기게 된다. 과연 그림책이 가지고 있는 진정한 의미는 무엇이며 그림이야기책의 주축을 이루는 텍스트왿� 일러스트는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을까.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오늘날 영유아의 독서 습관뿐 아니라 삶과 세상에 대한 이해, 나아가 심미적 역량까지 향상시키는 그림 이야기책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탐구하고 담론하여 보려 한다. 이를 위해 많은 영유아는 물론 성인에게도 사랑받고 있는 그림 이야기책인 베르너 홀츠 바르터(Werner Holzwarth)의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를 살펴보고 그에 대한 분석을 이루어 보기로 한다.

Ⅱ 본론
1. 그림 이야기책의 이해
1) 그림책의 정의
우리는 일상에서 다양한 그림책을 접하는데 일반인의 시선에서 보기에 그림책은 간단한 전개왿� 단조로운 텍스트, 알록달록한 그림이 합쳐진 책이라는 데에 그 의미가 한정돼 있다. 하지만 사실 그림책은 글과 그림이 조화롭게 합을 이루는 동시에 문학성과 예술성을 함께 내포하고 있는 종합 예술품이다. 이에 대해 김은하(2009)는 그림책에 대해 ‘양쪽으로 펼쳐 보게 되는 화폭이며, 다음 장을 넘기기까지는 그 내용을 알 수 없는 드라마이자. 32쪽의 제한된 분량에서 들려주는 절제된 서사’라고 표현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