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심리학이 시작된 배경에 대해 기술하세요.

Ⅰ. 서론

심리학이란 무엇일까? 통상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심리학이란 점성술, 독심술, 타인의 심리를 마음대로 꿰뚫어보는 것 정도이다. 그러나 심리학이라는 학문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러한 사람들의 통념과는 거리가 한참 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심리학의 어원을 살펴보자면, 라틴어로 정신, 마음, 영혼을 뜻하는 Psyche왿� 논리, 과학을 뜻하는 Logos의 결합이라 볼 수 있다. 한자를 풀어쓴다면 마음의 이치를 뜻하는 심리왿� 학문의 학이 합쳐진 단어로 마음의 이치를 아는 학문이다.
일반적으로 심리학은 “인간의 행동과 심리과정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경험과목”으로 정의한다. 인문과학뿐만 아니라 공학, 예술, 자연과학을 총 망라하는 학문으로, 인간이 관계된 모든 분야에서 직·간접적으로 인간의 행동과 사고를 연구하는 학문이라 보면 된다.
이렇듯 지금은 심리학이라는 개념이 명확하지만 과거에는 심리학의 경계가 매우 모호했다. 과학적 심리학이 탄생하기 이전의 심리학은 철학의 한 분야로 봐야 했다. 독일의 심리학자인 헤르만 에빙하우스는 이 부분에 있어 “심리학은 긴 과거를 가지고 있지만 그 역사는 짧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심리학은 언제부터 철학적 심리학에서 과학적 심리학으로 넘어갔을까? 본 글에서는 심리학의 역사왿� 과학적 심리학이 탄생한 배경을 알아보고자 한다.

Ⅱ. 본론

(1) 과학적 심리학 이전의 철학적 심리학

과학적 심리학이 시작되기 이전의 심리학은 철학적 심리학이었다. 그렇다면 이 철학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철학은 “지혜에 대한 사랑”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역사적으로 철학자들은 인간의 지식과 실재의 본질을 추구해왔다. 철학은 비종교적이며 새로운 형식으로 마음에 관한 수많은 의문점들을 제기했는데, 주요 질문은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을 자유의지로 선택하는가”, “인간의 행동들은 발견 가능한 어떤 원인에 따라 결정되는가”였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철학적 심리학을 살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