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노 라투르의 ANT(행위자 연결망 이론)을 적용하고 분석

ANT는 우리가 세상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래프, 설계도, 표본, 표준기관 ,병균과 같은 비인간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론이다. 과학과 기술을 사회학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시도로서 출발했고 점점 더 폭 넓고 다양한 현상을 설명하는 일반적인 사회이론으로 확장되어 여러 분야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ANT이론은 최근 인��학과 사회과학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론이라고 한다.

어떤 기계 즉 비인간과 인간이 결합하면 그 둘은 독자적으로 할 수 없었던 일을 할 수 있다.그 영향으로 하늘을 날거나, 사냥을 하기도 한다. 비인간도 인간에 의해서 관리되고 유지되고 쓰여진다. 그 둘은 그렇게 결합함으로써 서로의 의도를 바꾸거나 증폭시키게 된다. 예를 들면 총을 손에 쥐고 누군가를 겁주러 찾아간 사람은 겁을 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살인을 저지를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그 이유는 인간과 총의 동맹은 원래 인간이 가진 의도왿�는 다른 의도를 낳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많은 경우 인간이 목적을 가지고 무엇인가를 만들었지만 계획대로 작용하지 않고 그 기술이 인간의 네트워크속에 들어가 그 속에서 여러 가지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그렇게 ANT관점에서 분석해 보면 과학기술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물을 때 꼭 개인한 사람의 책임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과학자는 순수한 목적으로 새로운 지식을 생산에 낼 수 있다. 하지만 예를 들어 이론을 탄생시킨 수많은 과학자, 폭탄제조에 참여한 과학자, 정부, 전쟁중인 사회, 여러 가지 첨단 장비 등 수 많은 비인간 행위자왿� 인간 행위자가 잡종적 동맹을 맺고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원자폭탄을 들 수 있다. 과학기술은 점차 발전하였고 제 2차 세계대전 때 원자폭탄이 일본에 투하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그 당시에 전쟁의 성패를 가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대량 살상무기인 원자폭탄은 그야말로 사회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고 아직도 이 무기에 관한 논쟁은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