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의 역사왿� 종류, 스토리텔링 방법

I. 광고 없는 세상

광고 없는 세상을 한번 상상해 보자. 만약 치킨 집에 간판이 붙어 있지 않다면 사람들은 그 가게가 무엇을 하는 가게인지 어떻게 알 것이며, 기름에 튀겨지고 있는 것이 닭인지 오징어인지 야채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정치인이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하고 선거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유권자들은 그가 어떤 성격의 인물이고 그의 공약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까?
흔히 ‘광고’라고 하면 시장에서 판매되는 상품 광고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사실 넓은 의미에서 광고는 광고, 홍보, 선전을 포함한다.(세 단어 모두 ‘널리 알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조선 후기 백성의 억울함을 알렸던 신문고나 구한말 흥선대원군의 척화비까지도 오래된 광고의 형태로 보기도 하니 그 개념의 외연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II. 광고의 종류

광고 매개체에 따라 옥외광고, 지면광고, 영상광고 등이 있고, 소비자 반응에 따라 직접반응광고, 간접반응광고 등이 있다. 인터넷 연결 여부에 따라 오프라인광고왿� 온라인광고로도 나눌 수 있겠다. 여기서는 옥외광고, 지면광고, 영상광고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다.

i) 옥외광고

옥외에 게시 및 설치하는 광고물의 총칭으로 간판, 전신주광고 등을 포함한다. 옥외광고의 시초는 문명 발생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보통 고대 이집트의 태양 숭배의 상징으로 법과 조약 내용을 새긴 기념비인 오벨리스크를 인류 최초의 옥외광고로 본다. 현재 우리에게 익숙한 옥외광고는 포스터가 발명된 이후 건물 벽에 붙기 시작한 광고다. 포스터 형태로 제작된 국내 최초의 옥외광고는 1901년 일본 담배상 무라이 형제 상회가 전차 칸 상단부에 붙인 ‘오루도 히이로(Old Hero)’라는 담배 광고다. 미국에 옥외광고가 급속도로 증가하기 시작한 것은 1차 대전 이후 미국 내 자동차 구매량이 급증하면서부터다. 운전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 도로변에 대형 간판을 걸기 시작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