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정리]행복의 기원

우리는 보통 행복을 머리에서 만들어내는 일종의 생각 혹은 가치라고 생각하며 수많은 사람들과 책이 이러한 것을 예로 들어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등의 말을 꺼내곤 한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어느 정도 효과는 있겠지만 생각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행복해지기 어렵다고 한다. 이유는 행복은 사람 안에서 만들어지는 복잡한 경험이고, 생각은 그의 특성 중 아주 작은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행복을 만들어 내는 경험, 인간이 생활하면서 얻는 모든 경험은 뇌에서 만들어내는 마법과 같은 놀라운 ‘쇼’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빨간 사과를 보면 외부의 자극을 합성해 빨강이라는 느낌을 만들어내는 이 경험들의 주인, 즉 경험자왿� 이 경험이 왜, 언제 뇌에서 발생하는가를 알기 위해서 뇌의 이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뇌의 대표적인 능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바로 다른 동물들과 다르게,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특성인 의식적으로 생각(이성적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이다. 하지만 겨울이 오면 남쪽으로 본능적으로 이동하는 철새왿� 엄청난 왕국을 이루어 살고 있는 개미 그리고 인간의 생리적 기능 등 이러한 것들이 의식적이 아니라 자동으로,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진다. 즉, 의식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이 생존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도 아니고, 일상의 경험들을 하기 위한 필요조건도 아니다. 하지만 여전히 인간은 이 ‘생각하는 능력’을 뇌의 대표적인 능력이라고 꼽는데 이의 가장 큰 이유는 사람은 자신의 경험 중 의식적으로 생각하는 부분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세척제에 주로 레몬 향이 첨가되어 있기 때문에 레몬 향을 맡으면 사람이 갑자기 청결에 신경 쓰게 된다는 것처럼,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라는 오해를 하면 인간은 그저 ‘생각하는 단백질 덩어리’로 살게 된다. 그래서 행복이라는 문제를 생각이라는 아주 좁은 테두리 안에서 논하게 되고, 결국은 행복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하게 되는 사태에 이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