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의 개념과 경제위기

국제수��는 한 나라의 모든 대외적인 경제거래를 종합적으로 기록한 통계이다. 세계화가 진전되면서 상품의 수출입뿐만 아니라 자본의 국제적 이동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국제수��는 그 나라의 경제상황을 가늠하는 지표로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국제수��는 모든 종류의 거래에 수반되는 화폐의 흐름을 기록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항목으로 구성되며 포괄 범위에 따라 여러 범주의 국제수��가 있다. 이 글은 다양한 이름의 국제수��들이 각각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설명하고, 이를 기초로 한국, 미국 등을 사례로 삼아 국제수��를 통해서 현실 경제로부터 무엇을 읽어낼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글의 순서를 소개하면, 우선 국제수��의 분류왿� 관련된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 전통적 국제수��의 항목 분류왿� 최근 들어 IMF가 제시하고 있는 새로운 방식을 비교 설명한다. 두 번째로 IMF의 방식에 따라서 국제수��의 항목을 하나씩 소개하면서 한국의 국제수�� 상황을 살펴본다. 세 번째로는 국제수��의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경제 문제인 외환위기왿� 통상분쟁에 대해 알아본다.

제1절 국제수��의 구성 항목
(1) 국제수��의 두 가지 방식.
국제수��는 매우 중요한 경제 통계임에도 불구하고 그왿� 관련된 용어는 이상하리만치 여러 면에서 혼동을 일으킨다.
전통적인 방식에 따르면 국제수��는 (1)한 나라가 외국에서 벌어들인 소득과 대외적인 지출을 나타내는 경상수지(current account balance)왿� (2) 한 나라의 대외적인 자금 거래를 보여주는 자본수지(capital account balance), 그리고 (3) 중앙은행의 준비자산 증감으로 구성된다.
그런데, 국제통화기금(IMF)은 2010년에 새로운 국제수��통계 매뉴얼(BPM6)을 확정하고 회원국에 그 이행을 권고하였는데, 그것에 따르면 국제수��는 (1) 경상수지, (2) 자본수지(capital account balance), (3)금융수지(financial account balance)로 나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