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의 고대부터 중국 공산당의 점령 전까지( 부제 : 티베트의 변천사 )

Ⅰ. 서론
내가 티베트의 역사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어디에 선가 보게 된 티베트의 독립투쟁과 관련된 짤막한 글이었다. 불교를 믿는다는 것과 더불어 ‘달라이 라마’라는 티베트 불교의 정신적 지주가 죽으면 죽은 달라이 라마의 환생체를 찾아서 다음 달라이 라마로 추대하는 신기한 문화 이런 것들에 대해서 호기심이 들었다.
이글을 쓸 때만 하더라도 내가 티베트에 대해서 아는 것이라고는 7세기경 송첸 캄포가 토번 제국을 건설하여 당나라왿� 대등하게 대립하고 송첸캄포 휘하에는 가르통첸 이라는 뛰어난 재상이 있는 것 밀교라고 불리는 불교의 종파를 믿는다는 것 환생해서 끊임없이 티베트를 통치하는 달라이 라마 등에 대해서만 알았었다.
이 글은 티베트민족이 살아가는 티베트 고원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티베트 민족이라 부를 수 있는 사람들은 언제부터 티베트 고원에 살았는지? 티베트의 최초의 국가는 어떤 나라였는지? 이후 역대 티베트의 왕조왿� 각 왕조가 중국과 어떠한 관계였는지 등 1950년 중국 공산당 정부에게 점령당하기 전까지의 전반적인 역사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Ⅱ. 티베트의 역사
오늘날 티베트에 역사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우리가 티베트라고 부르는 곳은 어디인가? 그리고 우리가 티베트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누구이며 조상은 누구인지에 대해서 알아야 역사를 알 수 있다.

1. 티베트 고원의 형성
티베트인들의 삶의 터전인 티베트 고원은 지금으로부터 약 7천만 년 전에는 현대의 지질학자들이 그리스 여신의 이름을 따 테티스해라고 이름 붙인 드넓은 바다였다. 약 4천만 년 전 인도 대륙과 유라시아 대륙이 부딪치면서 히말라야 조산운동이 시작된다. 이후 수천 년에 걸친 지각변동의 결과 바다 한 가운데에서 히말라야 산맥이 천천히 솟아나고 이때 융기된 지각 바로 오늘날의 티베트 고원이다. 티베트 고원은 수백만 년 전에 형성된 비교적 젊은 지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