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 준비도 관점과 발생적 문해 관점을 비교 분석하시오

I. 서론
영유아기는 언어 발달의 결정적 시기에 해당된다. 이 시기에는 언어를 사용함에 있어 활용할 수 있는 단어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문법이나 맞춤법의 발달과 더불어 언어를 실제로 사회적으로 적합한 방향으로 활용하는 화용론적 언어발달도 이루어진다. 즉, 언어의 네 가지 구성 요소인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의 발달이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이를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듣기는 가장 먼저 발달하는 영역으로, 신생아도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반응할 수 있다. 둘째로 말하기는 울음에서부터 쿠잉, 옹알이, 단어, 이어문 등의 순서로 발달한다. 셋째로 읽기는 문자를 관찰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글자왿� 그림을 구분하고, 점차 전체적인 맥락을 참조하여 글을 읽고 글자를 읽혀 읽는 발달 양상을 보인다. 마지막으로 쓰기는 끼적이기왿� 글자의 형태를 따라서 쓰는 실험적 쓰기, 올바른 쓰기의 순서로 발달한다.
이 중에서도 읽기왿� 쓰기는 ‘문어 발달’ 혹은 ‘문해 발달’ 로 이해된다. 문해란,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것으로 문자 해독보다는 문자의 이해에 중점을 둔 개념이다. 문자왿� 글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을 문해 능력이라 하며, 영유아기는 이러한 문해 발달이 이루어지는 결정적인 시기이다. 현대 사회의 변화에 따라 문해의 의미는 TV 문해나 정보 문해 등의 의미로 확장되는 추세 속에 있다. 이어지는 본론에서는 영유아의 문해 발달에 관한 여러 관점 중에서도 읽기 준비도 관점과 발생적 문해 관점에 관하여 살펴보고, 두 관점 사이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는 지 비교해볼 것이다.

II. 본론
1. 읽기 준비도 관점
읽기 준비도 관점은 킬 패트릭이 소개한 준비도의 개념과 1920년대부터 1950년대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게젤의 성숙주의에 영향을 받은 언어 발달 관점 중 하나이다. 이 관점의 핵심 요소는 영유아가 스스로 읽을 수 있는 준비가 될 때, 읽기를 위하여 미리 갖추어야 할 기술을 가질 수 있을 때 까지의 성숙을 기다려야 한다는 전통적인 관점이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