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의 의무론과 벤담과 밀의 공��주의 비교 및 임상시험과 안락사

윤리학의 역사를 살펴 보았을 때, 크게 두 가지의 중요한 관점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절대론적(의무론적) 윤리설이고 다른 하나는 상대론적(목적론적) 윤리설이다. 옛날부터 많은 철학가들은 완전한 도덕을 위한 거울이 될 수 있는 절대론적 윤리의 원리왿� 법칙을 초경험적, 초현실적 세계관에 근거하여 밝히려고 했다. 이러한 절대론적 세계관 즉 절대론적 윤리설은 크게 목적론과 법칙론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목적론은 삶의 궁극적 목적은 인간이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선천적으로 주어진 절대적인 것이라고 보는 입장이다. 대표적인 사상가로 아리스토텔레스가 있는데, 비록 이 글에서 주로 다루진 않겠지만, 교수님께서 수업에서 직접 설명해주신 철학자로, “모든 종류의 의도적인 활동은 어떤 선을 달성할 목표를 갖고 있다”라고 하였다. 이런 목적을 거슬러 올라가면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에 도달하게 그것은 곳 행복이 된다. 또 다른 절대론적 윤리설인 법칙론에 의하면, 인간에게는 누구나 지켜야 할 행위 법칙이 주어져 있다. 이 법칙은 인간의 편의나 쾌락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의지를 초월하여 미리 주어진 것으로 절대 불변의 것이다. 이를 주장하는 대표적인 철학자로는 본인이 이 글에서 주로 다룰 칸트가 있으며, 그는 실천이성의 법칙이 언제나 타당한 것이기에 무조건 적용되는 지상 명령이라고 하였다. 칸트의 사상에 대해서는 뒤에 자세히 설명하겠다.
시간이 지나면서, 절대론적 윤리설은 조금씩 힘을 잃었고, 상대론적 윤리설이 크게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이는 세계대전과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사회 양상과 생활 요건이 크게 달라짐과 동시에 경험의 중요성을 많은 철학자들이 인식하기 시작하였기 때문인데, 상대론적 윤리설은 절대론적 윤리설과 다르게 근본적으로 절대적인 도덕 원칙은 없다는 주장을 말한다. 상대론적 윤리설은 도덕 법칙이 인간의 경험 즉 습관, 계약, 합의, 필요 등에 의해서 생겨난다고 주장하는데, 문화적 배경을 달리하는 민족과 부족에 대한 연구는, 전통과 인종이 다르면 양심도 크게 다르다는 것을 밝혀내어 이에 대한 근거를 뒷받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