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카메라 움직임에 대한 고찰-핸드헬드, 롱텑이크

한 병사가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주의를 찾아본다.
무심히 무언가를 찾은 그는 자신의 왼팔을 오른손으로 집어 다시 적장으로 향한다.
1944년 노르만디 상륙작전을 실감나게 재연한 ‘라이언일병 구하기’ 초반씬이다.

이 영화는 영화본편 내내 전쟁장면에 실감을 넣어 공포를 몰고온다.
인물간의 대화는 영화촬영이 아닌 현실의 대화 같은 착각이 든다.
이때 카메라 워크는 영화가 아닌 다큐멘터리라는 착각이 들게 만든다.
걷는 장면에서는 카메라가 흔들리고, 화면에 탱크왿� 독일군이 잡히지 않는
빈 공간에 꾸준히 카메라를 고정해서 곧 있을 전투에 대한 공포를 이끌어낸다.

카메라 자체에 움직임은 중요한 의미 구성의 요소이다.
피사체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도 움직이므로써 관객을 집중, 혹은 이완시킬수 있다. (대중문화의 이해 인용)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카메라가 작아지기 시작하면서부터 카메라의 움직임은 점점 더 현란해 졌다.
이를 헨드헬드 기법이라 하는데(디지털영상제작의 실체 인용) 주로 뉴스왿� 다큐멘터리에 쓰이는 기법으로 특히, 사건사고를 위한 촬영에 위력을 발휘하는 샷이다.

중요한 의미는 시청자가 프로그램 시점을 통하여 사건을 참여하는 느낌을 주려할 때 사용하는 점이다.
실제 다른 어떤 카메라에 움직임 보다 헨드헬드 기법은 보다 근착된 관찰을 가능하게 해준다.

1960년 이후 의도적인 헨드헬드로 인해 현장성, 즉흥성, 자유분방함 등의 리얼리즘 스타일이 강조되었을뿐 아니라, 카메라의 화면내에 참가자로 직접등장하는 미학상의 차원으로 까지 발전 되었다.

헨드헬드 촬영은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을 때 사실적이고, 격정적이고 급박한 분위기를 연출할 때 쓰인는 방법이었다.

왕가위감독의 영화를 보면 헨드헬드 기법으로 많은 연출을 하였는데, 당시 그의 스타일은 많은 영화왿� 광고에 인용되었다.
대부분 헨드헬드 기법은 특정한 감정이나 사건을 관객에게 사실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보통 촬영에서는 극히 일부분으로 사용되어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