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영��학 전공 셰익스피어 A+ 레포트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1616)가 살았던 엘리자베스 1세의 재위 기간(1558∼1603)은 문학뿐만 아니라 영국 음악의 황금기로도 일컬어지고 있다. 당시 영국에서는 마드리갈(Madrigal: 이탈리아 다성 가곡의 형식)과 류트 노래(Lute Song) 또는 에어(Ayre: 영국가곡의 한 형식)라는 독창곡에서부터 기악 앙상블(2~8인)인 콘소트 노래(Consort Song)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모습과 형식의 음악들이 발전하고 있었다. 이처럼 다양한 음악 형식과 이론들이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그에 대한 역사적 근거는 남아있지 않지만, 많은 작품들을 통해 직간접적인 흔적들은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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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시대의 관객들은 극에 음악과 춤이 포함되기를 기대하였고, 비극이든 희극이든 특정 장면에 삽입된 음악이나 노래는 관객들이 바라는 것을 만족시키기 위한 작가의 의도적 선택이거나 또는 작품의 전개상 반드시 필요한 예술적 장치였다. 하지만 연극무대에서 비극은 희극에 비해 음악에 대한 의존이 적었던 장르였다. 대개의 희극이 다량의 노래나 음악적 구성을 선호하는데 비해 비극에서 주인공이 노래를 부르는 경우는 드물며 그에 따른 시적 기분전환도 적은 편이다. 이것은 흔히 비극 장르의 필수 요소 중 하나로 장엄함을 꼽는데, 만약 비극에 노래가 끼어들면 전체적 인극의 장엄한 분위기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대화 위주의 드라마에서 노래는 극적 구조왿� 단단하게 통합된 요소라기보다는 하나의 기분전환 정도의 기능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셰익스피어가 비극에까지 노래를 삽입한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셰익스피어가 비극의 극적 장엄함을 깨트리는 한이 있더라도 어느 지점에서는 노래왿� 가사를 삽입하여 주인공의 심리나 정신적 고뇌를 관객들에게 더 자세히 제시하고, 더욱 깊게 생각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여겼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