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 사회복��

I. 인간집단의 형성과 종교

인류 문화는 인간 집단생활의 형성에서 시작된다고 말할 수 있다. 인간의 집단생활은 처음에는 지리적인 조건이나 기후에 의하여 형성되고 분화되는 것이다. 그 다음은 각 집단의 독특한 역사적 전통적인 언어, 풍속, 교육, 문화 등을 통하여 발전한다. 인간 집단이 이 단계에 이르면 그 종류의 내적인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하나의 민족성과 민족문화를 갖게 된다. 민족성과 민족문화를 형성하는 한 민족의 내적 원형이 확립되면 이때부터 개인들은 자기가 속한 민족의 성격에 의해 특색을 갖게 되며 그 성격은 영속적인 것이 되고 그들이 한 국가로부터 다른 국가로 옮겨 간 후에도 그들로부터 즘처럼 소멸되지 않고 남을 정도이다. 서양문화의 기원은 고대희랍에 있다. 고대 희랍에서 발생한서양문화의 기본적 사고 유형은 그 표현 양상이 시대에 따라 상이해지고 내용적 수정도 있을 수 있으나 그 핵심은 고대 희랍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고대 희랍문화의 핵심 원리를 이루는 것은 종교이다. 종교라는 핵을 중심으로 한 문화를 이루는 제 요소들이 긴밀히 연결되면서 상호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종교는 각 문화 속에 살고 있는 인간의 생각과 행동들을 결정적으로 지배하는 보이지 않는 제왕이다.
서양인의 의식은 고대 희랍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세 가지 기본적인 철학적 이데올로기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 이 세 가지의 철학적 이데올로기는 역사의 전환기마다 그 근본 원리는 그대로 보존되면서도 그때그때마다의 역사적 현실과 결합되어 새로운 형태로 변형되면서 지속되어오고 있다. 서양인의 의식을 처음부터 지금까지 지배하여 온 세 가지 철학적 이데올로기는 그 표현양식과 표면적 내용은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지만, 그 본질적 원리는 불변이다. 서양인의 의식을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근본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세 가지 철학적 이데올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