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후감 / 삼국짿� ] 유비에게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

왜 삼국짿�의 주인공이 유비일까? 삼국을 통일한 것도 아니고, 가장 강한 나라를 만든 것도 아니다. 조조나 손권에 비하면 엄청난 업적을 이룬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에는 감동이 있다. 천하의 반을 가지고 황제를 모신 조조의 스카우트 제의를 거절하고, 끝까지 유비를 따라간 무신 괿�우, 신야의 현령이었던 유비를 따라나선 제갈공명, 자신의 땅인 서주를 통째로 물려준고 한 도겸, 마찬가지로 형주를 물려주려고 한 유표, 깔끔한 항복으로 서촉을 물려준 유장까지…. 모두가 유비를 좋아했다. 유비에게 자신의 땅을 주고 싶어하고… 유비에게 평생 충성을 맹세하고, 유비의 특별한 매력은 무엇이었을까?

삼국짿�중 유비에 대한 스토리만을 간단히 요약해보았다. 시골에서 가난하게 태어난 유비는 괿�우, 장비왿� 도원 결의를 맺고 근처 상인들의 후원을 받아 500명의 군대를 일으켜서 황건적 토벌에 참여한다. 그 후 공손찬 밑에게 잠시 일하고, 여러가지 일을 겪은 후 서주로 이동한다. 도겸이 서주를 물려주어서 서주를 다스리지만 조조에게 패해서 항복하고 괿�우, 장비왿�도 헤어진다. 몇번의 위기를 겪은 후 원소에게 갔다가 탈출해서 의형제들을 다시 만나지만 다시 조조에게 쫓겨서 형주로 이동한다. 이 때까지 나이 40대의 빈털터리 신세다. 갑자기 형주의 유표가 형주를 물려주려 하고, 형주에서 제갈공명을 책사로 얻는다. 조조의 침공을 제갈공명과 함께 신야에서 막아내지만 병력이 부족하여 후퇴, 손권과 함께 적벽대전으로 조조를 물리치고, 형주를 손에 넣는다. 이후 익주 원정을 성공시키고 형주왿� 익주를 기반으로 촉나라를 세우고 황제에 오른다. 손권의 배신으로 괿�우가 죽자 손권에게 쳐들어갔다가 패하고 결국 사망한다.

간단히 써놓고 나니, 참 많은 의문점이 생긴다. 왜 도겸은 서주를 주었나? 왜 유표는 형주를 주려고 했나? 조조, 원소는 왜 자신의 밑에 있을 때 후환일 될 줄 알면서도 유비를 죽이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