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임법의 통시적 정리왿� 교육방향 재고

1.서론
화자는 언어 내용을 전달할 때 청자왿� 문장에 등장하는 주체 및 객체에 대해 높임의 태도를 표현할 수 있다. 말할 때 화자왿� 청자왿� 말하는 대상의 관계에 따라 높임 관계를 달리 표현하는 것을 높임 표현이라 한다. 이러한 높임법은 상위자는 물론 하위자 혹은 대등한 대상에게도 존대의 의미를 위해 사용한다. 높임법은 어느 시기에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니라 한국에 역사왿� 함께 발달해온 요소이다. 특히, 한국은 윗사람에 대한 공경을 중요시하는 신분·계급 사회왿� 유교사상이 오랜 시간 유지됐었기 때문에 높임법은 더욱 발달할 수밖에 없었다.
본문에서는 한국의 국어사를 원시 시대 때부터 통일신라 시기까지, 고려시대부터 임진왜란이 일어난 시점까지, 임진왜란부터 갑오경장정책이 시행됐던 시기까지, 그리고 현대에 이르기까지. 각각 고대, 중세, 근대 ,현대로 구분지어 분류한다. 특히, 중세는 훈민정음 창제를 전후로 또 다시 전기 중세국어, 후기 중세국어로 나눌 것이다. 고대시기부터 현대시기에 이르기까지 높임법은 어떻게 사용되어 왔으며 어떤 변화를 거쳤는지 통시적인 관점에서 선행연구를 토대로 정리할 것이다. 더 나아가 현대의 높임법에 집중하여 그 사용양상과 오남용까지 다루고자 한다. 한편, 높임법의 유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현행 학껓문법의 높임법 체계인 높임 대상에 따른 분류를 채택하고 그 표현 역시 존대법, 높임법 등 다양하게 사용되지만 높임법으로 통일할 것이다.
높임법의 변화 양상을 토대로 그 체계를 정리하고 높임법의 오남용을 파악하여 현 학껓 교육과정에 효과적인 방안을 제언하려고 한다.

2. 높임법의 변화 과정
2.1. 고대국어 및 전기 중세국어
가장 먼저 살펴볼 시기는 고대국어시기부터 전기 중세국어시기까지이다. 고대국어 및 전기 중세국어의 자료는 다른 시기왿� 비교해보았을 때 상대적으로 부족하여 과거의 전면적인 모습을 알 수는 없지만 고대 한국어에도 중세 및 근대왿� 비슷한 모습의 높임법 체계가 이미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