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영상문화 에세이 - 자신이 좋아하고, 즐겨 접하고 있거나 관심 있는 시각영상문화에 대한 문화적 실천 경험을 선택하여, 이론내용(파일 참고)과 이론적 개념 및 자신의 인문사회학적 소양을 기반으로 에세이 작성.

지난한 생을 사는 동안 인정받지 못한 천재들이 있다. 빈 센트 반 고흐도 그 중 하나다. 고흐는 자신의 예술성에 대해 자신감이 있었지만, 본인을 알아주지 않는 세상에 동화되지 못해 때때로 행복해 했다가도 그는 종종 자주 불안해했다. 그렇게 그가 살갗처럼 남겨놓은 작품들은, 그가 비로소 세상을 떠나고 나서야 영롱하게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반 고흐는 말했다. “화가들에게 그림 말고는 우리를 표현할 방법이 없다.”
본 영화는 그런 고흐의 아름다운 작품에 대한 영화다. 영화이기도 하고, 전시회이기도 하다. 눈앞에서 뛰어다니는 듯 생경한 느낌의 반 고흐의 그림들이 영화 속에서 쉴 틈 없이 상연된다. 영화 속에서 펼쳐지는 유연한 명화들은 그가 실제로 그린 그림의 기법 그대로 사용되었다. 107명의 화가가 10년에 걸쳐서 애니메이션영화의 시초를 만들어냈다고 하니, 그 생생함을 그대로 담아내는 영상의 모습은 눈매에 황홀경을 선사 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고흐 특유의 밤하늘에서 별이 땅으로 떨어지는 장면이 영화 속에서 펼쳐진다. 그 떨어지는 공간감을 잡기위한 10초를 위해 20주가 걸렸다고 하니 10여년의 세월의 온전함을 향유 할 수가 있다. 62,540점의 유화 작품으로 완성된 ‘러빙 빈센트’는 고흐의 작품이 실제로 떠다니는 시각적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유화의 붓질 변화기까지 표현하여 영상으로 담아냈기 때문에 생경함 까지 느낄 수 있다. 고단하고 지친 삶을 살아 내야만 했던 고흐. 그의 삶과 그림 그리고 고뇌왿� 열정 사랑에 대해서, 본 영화를 통해 잠시나마 향유 할 수 있었다. 외롭고 고통으로 가득 찼던 그의 삶 한가운데에서도 결국 귀결되는 마음이란, ‘사랑’의 감정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괴팍하고 폭력적이며 괴이한 성정을 지닌 사람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져 있지만, 영화 속에서 펼쳐지는 그의 그림들을 바라보고자면 별의 따스함이나 공기의 포근함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