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서양문화 B-1형) 현대서양미술에서 팝아트왿� 네오팝은 자본주의왿� 대중문화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면서 기존의 모더니즘과는 차별화

I. 서론

마릴린 먼로를 떠올리면 하얀 드레스를 입고 환풍구 위에서 치마를 가리는 모습이 떠오를 것이다. 그리고 앤디 워홀의 강렬한 색깔들로 칠해진 마릴린 먼로의 얼굴 또한 생각날 것이다. 앤디 워홀의 ‘마릴린 먼로’는 1960년대부터 시작된 팝아트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팝아트는 일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물건들을 미술로 탈바꿈시켜 가치를 부여한다. 위의 ‘마릴린 먼로’ 또한 마릴린 먼로가 사망하자 그녀의 얼굴에 다양한 색깔을 입혀 대량 생산한 것으로, 대중적으로 크게 화제로 떠오르는 사건 또한 미술의 주제로 적용시켰다.
이러한 팝아트에서 영향을 받아 진화한 형태가 바로 네오팝이며, 팝아트를 좀더 현대적이고 새롭게 발전시켰다. 따라서 본론에서는 팝아트왿� 네오팝이 주로 사용하는 미술적 형식과, 기존의 모더니즘과의 차이점을 각각 비교할 것이다.

II. 본론

1. 팝아트왿� 네오팝의 미술 형식 특징

(1) 팝아트의 미술 형식의 특징
팝아트는 1950년대 유럽의 서정추상과 미국의 추상표현주의에 반하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특히, 1950년대 후반~1960년대는 미국의 산업이 급격히 성장함에 따라 물질주의가 만연하게 된 시기였다. 이에 따라 팝아트는 미국의 물질주의왿�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1950~1960년대의 발달된 소비사회 내에서 물질적인 풍요왿� 함께 다양한 대중문화를 표현한다. 팝아트는 매스 미디어, 거리의 교통 표��판, 상품광고처럼 대중적이고 일상적인 소재 뿐만 아니라 만화 주인공처럼 흔한 소재들을 이용함으로써 순수예술과 대중미술의 이분법적 분류왿� 위계적인 구조를 약화시킨다. 더불어 산업사회 자체를 미술에 적극적으로 이용하려는 특징 또한 가지고 있다. 반면, 팝아트가 소비문화에 굴복했다는 비판적인 평가도 있다. 그러나 일상적으로 흔하게 볼 수 있는 영상이나 물체를 예술적 주제로 사용한다는 사실 자체가 반 미학적이고, 다다이즘과 같은 사고방식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