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에 대하여 그린존(Green Zone) 영화 리뷰

Ⅰ. 서 론

2000년대 초반 미국은 전 세계의 경제, 외교, 문화, 군사 등 모든 분야에서 압도적인 힘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악의 축으로 여겼던 사담 후세인 정권을 제거하고 대량살상무기왿� 민주국가 수립이라는 명분하에 이라크 침공을 할 수 있었다. 사실 미국이 이라크를 선제공격해야 할 만큼 긴급한 안보위협이었는지, 이라크에 민주주의 수립이 필요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1990년 쿠웨이트에서 치러진 이라 전쟁은 미국이 국제사회에 지지왿� 동의를 얻어 다국적군과 함께 치러진 전쟁이지만, 2003년은 그렇지 않았다. 사담 후세인 정권을 전복시켰으나 어떠한 명분도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지 못한 채 미국이 원하는 결과도 얻지 못한 실패한 전쟁으로 여겨지고 있다. 당시 국무부 정책기획실장을 역임한 리차스 하스는 1991년 걸프전쟁을 ‘필요에 의한 전쟁’이라고 표현한 반면, 2003년 이라크전쟁은 ‘선택에 의한 전쟁’이라고 회고하였다. 또한, 미국이 전쟁을 일으킨 정당성이 검증되지 않는 독단적 전쟁이어서 엄청난 반대에 직면했던 전쟁으로 기억하였다. 그렇다면 하스가 언급한 선택이란 무엇이기에 국제사회도 등을 돌릴 만큼 왜 미국이 무모한 전쟁을 일으켰는지 살펴보자.

Ⅱ. 이라크 전쟁 배경

1) 이라크 공격에 대한 미국의 논리

미국에 대한 위협은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를 침공하는데 정당성을 부여하게 한 가장 큰 이유이다.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WMD)를 개발하여, 알카에다왿� 같은 테러집단에 무기를 넘길 수 있으며, 이러한 진행은 9.11과 같은 테러를 재발 시킬 수 있다는 논리이다.
또한, 미국은 이라크 사담 후세인이 1990년대 초부터 유엔 결의를 지속적으로 위반하면서 전 세계 질서에 큰 도전을 일으켰다는 이유를 들면서 이라크의 정권교체를 이뤄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03년 국정연설에서 이라크를 북한, 이란과 함께 악의 축으로 꼽았으며, 대량살상무기도 개발하여 보유하고 이용해 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