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본 광고속 이야기

거울은 우리의 영혼을 반영하고, 유럽의 미신으로 거울을 깨뜨리면 7년 동안 불행이 닥친다는 말이 있다. 또한 동양에서도 전통적으로 거울은 신성한 것으로 간주되었다. 물론 오늘날에도 우리들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매일 아침 거울 앞에 앉는다. 그러나 과거의 거울과 오늘날의 거울의 모양은 분명히 다르다. 오늘날 거울에는 불을 켜고 끄는 장차가 되어있다. 오늘날의 거울은 과거왿�는 달리 찬란한 색상을 띤다. 심지어 말까지 한다. 오늘날의 거울은 텔레비전이다. 100%가 텔레비전을 보유하고 있고 또한 선진국 외에 후진국의 거의 모든 가구도 텔레비전을 보고 즐기고 있다.
그러나 텔레비전은 오늘날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많은 거울 중의 하나에 불과하며, 텔레비전 이외의 많은 다른 종류의 거울들이 있다. 커다란 옥외광고 게시판 거울이 있고, 가락이 아름다운 라디오 거울이 있으며, 광택지로 된 천연색 잡지 거울이 있다. 이러한 것들은 “대중매체의 거울” 들이다. 대중매체를 만드는 사람의 이미지왿� 의견을 반영한다. 이러한 거울을 바라봄으로써 우리는 자신의 얼굴을 바라봄과 동시에 국가의 모습, 문화의 본질 그리고 국가의 정신을 바라본다. 또한 그러한 것에 대해 새롭게 알아가며 자신과의 생활에 비교하며 살아간다.
대중매체가 문화를 반영한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각각의 거울은 그 거울 속한 거대한 문화만을 반영하는 경향이 높다. 문화를 반영하는 핵심은 바로 광고이다. 현대 소비사회에서 “우리는 무엇을 구매하느냐에 따라 결정 된다” 고 말할 수 있다. 한 국가의 광고물, 광고물이 제작되는 과정, 광고물이 투영하는 이미지, 광고물에 사용된 색상, 우리를 유혹하는 단어왿� 슬로건, 그리고 광고물에 나타난 음악을 조사함으로써 우리는 광고를 만든 사람뿐만 아니라 광고가 만들고자 한 사람까지도 이해 할 수 있다. 광고물은 오늘날 가장 신성한 거울이 되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