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에서 바라본 물의 위기

세계적으로 급격한 인구의 증가왿� 가속화된 사회경제적 발전은 기후변화, 재해의 빈발, 환경파괴, 생물다양성 감소 등의 다양한 환경 문제를 가져왔다. 환경문제 중 인류에게 가장 심각하게 다가온 것은 기후변화이다. 1980년대 들어 이상기후로 인한 자연재해가 세계 각지에서 빈발하며 지구 온난화에 대한 논쟁이 치열해졌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과학적 자료의 증가왿� 함께 범지구적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UN 주관으로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연합기본협약이 채택되었다. 하지만 기후변화가 물에 미치는 영향은 다른 문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고 2000년대에 들어 기후변화왿� 물의 관련성을 밝히고 다양한 물 문제로 인한 인간의 생존과 경제 활동의 문제에 주목하게 되었다.
지구의 70%는 물로 구성되어 있지만 대부분은 바닷물이고 담수는 겨우 2.5%이다. 하지만 2.5%의 담수 중 80%는 극지방의 빙하로 갇혀있고 나머지 1%채 되지 않는 물로 모든 인구왿� 동식물 생명체가 나누어 사용한다. 물은 사람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6대 영양소 중의 하나이다. 인구왿� 경제 활동의 증가로 인해서 수질이 오염이 되고 전 세계적으로 물이 부족해지자 UN에서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지정했다. 2003 미국 국제 인구 행동 연구소의 보고서에서 한국 1인당 연간 가용 담수량이 153개국중 129위인 물 스트레스 국가로 대한민국을 분류했다. 대한민국의 연 강수량이은 1300ml로 세계 평균보다 많지만 국토가 좁고 인구가 많아 1인당 연 강수량은 세계 평균의 1/6로 매우 적지만 수도시설이 잘 되어있어 국민은 물 부족 현상을 겪지는 않는다. 강수가 여름에 집중하고, 시골에서 수도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완전히 물 부족 국가가 아니라고는 말할 수는 없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인간이 사용가능한 지구의 물 공급량은 한 해 9천㎦이며 이 중 인간이 실제 쓰는 양은 4천3백 ㎦에 불과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