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의 성역할은 나뉘어야 하는가

1.서론
성역할은 성별에 따라 적합한 것으로 규정되는 행동이나 태도에 대한 기대를 의미한다. 이로 인해 남성 혹은 여성들은 자신의 성에 적합한 행동과 사고를 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그러나 남성과 여성이라는 성별 구분 자체에도 들어가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여성과 남성의 생식기를 모두 가지고 태어난 남녀추니가 그런 경우라 할 수 있다. 이들에게 있어 성별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결정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리고 생물학적 성 자체에서 오는 남녀의 차이를 제외하고는 한쪽의 성이 할 수 있는 것을 다른 성은 절대로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이처럼 남녀의 자유로운 행동과 사고를 제한하는 성역할은 인위적인 구분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성에 적절한 성격적 특성, 활동, 직업 등을 구분하는 것은 사회·경제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 한 성만이 주어진 성역할에 있어서 절대적인 능력이 부여되었다고 단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에 적절한 성격적 특성, 활동, 직업 등을 구분하는 것보다 개인의 자연스러운 욕구에 따라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 그리고 성에 대한 부당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해소하기 위한 가정과 학껓 교육의 필요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2.본론
1.성역할 구분은 변화된 현실을 제대로 수용하지 못한다.
성역할은 개인이 속한 문화나 사회집단에서 동의된 행동과 태도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사회구성원들은 사회화 과정을 통해서 그 문화에서 적합하다고 규정된 성격이나 특성, 태도, 선호, 행동 등의 성역할을 배우게 된다. 이런 이유로 남성은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도록 요구되는 반면 여자는 활동성과 공격성을 통제하는 것이 요구된다. 이처럼 성역할은 역할뿐만 아니라 개인의 행동, 정서적 반응 등 심리적인 기능을 통제하는 것과도 관련된다. 그러나 이러한 성역할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문화에 따라 다르고 동일한 문화 안에서도 시대에 따라 변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