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조사방법론 연구설계 과제- 종껓가 이념성향에 미치는 영향

1. 연구의 배경 및 필요성
“종껓는 인민의 아편이다”라는 격언은 칼 마르크스의 저서 <헤겔 법철학 비판>의 서문에서 유래한 말이다(Marx, 1844). 마르크스는 종껓가 대중을 환상에 빠트릴 뿐 실질적인 사회구조 문제 해결의 의지를 억제시킨다는 맥락에서 ‘아편’으로 표현하였다. 이러한 마르크스적 종껓관은 공산사회를 비롯한 일부 사회에서 수용되기도 했고 후대의 많은 정치·사회학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일부 학자들은 종껓가 사회혁명이 동반되지 않더라도 과학의 발전과 세속화왿� 함께 필연적으로 사멸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예상과는 다르게 오늘날까지 종껓는 여전히 그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종껓는 여전히 현대 사회 전반에 막대한 영향에 끼치고 있으며, 수많은 사람들의 의식과 관념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그렇다면 종껓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개인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정말로 종껓가 사회의 불합리한 문제에 둔감하게 하는 ‘아편’으로서 현실에 무감각하게 만들고 사회변혁에 있어서 보수적인 이념을 가지도록 하는 것일까.
종껓는 수많은 사람들의 가치에 영향을 미친다. 가치는 개인의 행동을 결정하고 행동의 변화는 개인의 삶을 바꾼다. 개개인의 삶의 변화는 결과적으로 사회 전체의 변화로 이어진다. 종껓가 인간 생활, 나아가 사회 저변의 양상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그 성격에 대한 연구가 가지는 함의가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과거부터 진행된 논의처럼 종껓가 사회구조왿� 변혁의 문제왿� 관련하여 정말 대중의 이념에 보수적인 영향을 끼치는 성질을 가지는지 검증해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종껓의 유무가 개인의 이념성향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조사해보고자 한다.

2. 연구 목적 및 가설
본 연구는 종껓의 유무가 개인의 이념성향에 미치는 상관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로서 연구 목적의 달성을 위해 아래왿� 같은 가설을 설정하였다. 종껓의 유무를 독립변수로 설정하고 이념성향을 종속변수로 설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