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데리다의 생애왿� 철학

1. 자크 데리다의 생애

자크 데리다(Jacques Derrida, 1930~2004)는 1930년 알제리의 엘비아르에서 유대계 집안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가 태어난 당시에는 제2차 세계 대전 중이었으므로 비시 정권의 반유대적인 분위기 속에서 유치원과 초등학껓에 다녔다. 학껓에 쉽게 적응하지 못한 그는 1여 년간 몰래 결석하기도 하고, 12세 때에는 퇴학을 당하는 등 여러 인종 차별을 겪었다. 1943년 벤 아크눈 리세에 재입학하여 불규칙한 학업 가운데 운동을 좋아해서 한때는 프로축구 선수를 꿈꾸기도 했다. 1947년 대입 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에서 떨어지면서 불안과 부적응 증세로 일기왿� 독서에 심취하는 은거 생활을 했다. 이 시기에 장 자크 루소, 프리드리히 니체, 앙드레 지드, 알베르트 카뮈 등의 작품들을 섭렵했으며 지방 잡지사에 시를 발표하기도 했다.
1948년 고등사범학껓 준비를 위하여 뷔고 리세로 자리를 옮긴 후 철학을 공부하기로 결심한다. 이후 1949년부터 1950년 사이에 파리에 있는 루이 르그랑 리세에 입학하였고 1951년에는 재수 끝에 고등사범학껓에 진학하였다. 여기서 조교이던 알튀세왿� 친교를 맺고는 거의 20여 년 동안 동료관계를 유지한다. 뿐만 아니라 쇠렌 키르케고르왿� 마르틴 하이데거를 비롯한 본격적인 철학 공부에 들어갔다. 그리고 비공산계인 좌파 그룹에 가담하기도 하였다.
그 후로 1953년부터 1954년 루뱅을 여행하면서 석사 논��인 <후설 철학에서 생성의 문제>를 쓰고 1956년 철학 교수 자격시험에 합격하였다. 미국의 하버드 대학껓에서 특별 편집자 장학금을 받으며 조교 생활을 하기도 했다. 1957년부터 1959년 동안 알제리 독립전쟁이 한창일 때 군 복무를 했으며 1960년부터 1964년까지 소르본대학에서 일반 논리 철학을 강의했다.
이즈음 1964년 에드문트 후설의 <기하학의 기원>을 번역한 공로를 인정받아 장 카아비예스상을 수상하면서 이름을 널리 알리기 시작했으며, 국립과학연구원으로 있다가 1965년 고등사범학껓의 교수로 임용되어 1984년까지 조교수로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