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몬스터 마케팅 보고서

Ⅱ. 젠틀몬스터의 성장배경 및 성공요인

젠틀몬스터는 2011년 김한국 대표가 설립한 아이웨어 브랜드이다. 런칭 후 약 9개월동안은 겨우 1억을 넘기는 매출이었지만 현재 중국, 미국, 영국까지 진출한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젠틀몬스터의 성장에 큰 도움을 준 것은 2013년 말부터 2014년 초에 방영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라고 할 수 있다. 드라마 속 ‘전지현 선글라스’로 한류 열풍을 타고 성공하여 2014년 매출액 약 181억원을 돌파했다.
이뿐만 아니라 젠틀몬스터는 특유의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마케팅 덕분에 지금의 자리에 올 수 있었다. 아이웨어 브랜드이지만 역설적으로 아이웨어 브랜드처럼 보이지 않아서 관심을 받았다. 젠틀몬스터는 브랜드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요소로 ‘아트워크’왿� ‘예술’을 선택했다. 언뜻 보면 아이웨어왿�는 무관해 보이는 예술적인 부분에 브랜드의 역량을 집중 시켰다. 젠틀몬스터의 매장은 실험적인 컨셉의 인테리어로 판매공간 보다는 마치 전시장에 온 것처럼 눈길을 사로잡는다. 덕분에 젠틀몬스터는 새로운 쇼룸을 열 때마다 해당지역의 ‘핫플레이스’로 주목 받고 있다. 소위 ‘인스타그래머블’한 이 공간에서 고객들은 경험과 제품 구매 활동을 동시에 할 수 있다. 개성을 중시하고 SNS가 중요한 현 소비세대에게 이 방법은 완벽히 통했다.
중국 청두 플래그쉽 스토어의 경우 강력한 쓰나미 이후 새롭게 등장한 생명체의 아름다움과 쓰나미 이후의 새로운 세대를 표현했다. 특히 2019년 12월에 개장한 중국의 최고급 백화점 SKP 백화점과 콜라보한 매장의 경우 세상에 없는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백화점 전체 공간을 아트 디렉팅 했다. 미래왿� 화성이라는 주제로 화성에 이민 간 사람들을 표현하여 제품을 판매하는 것에만 집중하던 기존의 백화점을 경험과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