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의 이해 과제- 내 물건, 내 소개

나는 나의 내면을 정확히 알고 있는가? 나는 나의 내면이 왜 그렇게 형성되었는지 알려고 노력을 해 본 적이 있는가? 나는 어떠한 생각을 지니고 있으며 어떠한 마음으로 생활해오고 있는가?
이 보고서를 통해 나의 내면에 대해 알 수 있었으며 수많은 내면 중에서 비록 단 세 가지뿐이지만 왜 그러한 내면이 나에게 있고 생겨났는지도 알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처음에 교수님의 과제를 받고 많이 당황했었다. 왜냐하면 이때까지 학껓에 다니면서 이러한 과제를 받은 것은 처음일 뿐만 아니라 짦다면 짧다고 할 수 있는 20년 동안 한 번도 타인에게 질문해본 적도, 나 스스로에게 질문해본 적도, 생각해본 적도 없는 주제였기 때문이다.
처음에 이 과제는 진실로 낼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일단 기숙사라 물건 대부분이 생활에 필요한 필수품이었으며 내가 아끼는 인형이라든지 좋아하는 물건은 본가에 있었다. 내가 좋아하고 아끼는 물건은 나의 내면을 그나마 잘 표현하는 물건이라 생각했으며 생활필수품으로만 구성돼있는 나의 주변 물건을 가지고 절대 나의 내면을 나타낼 수 없다고 생각했다. 또한, 그 물건을 찾더라도 나의 내면을 어떻게 그 물건에 빗대어서 표현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그래서 실제로 과제를 받고 이틀 정도는 수업 중간에 문득, 밥 먹는 도중에 문득, 샤워하는 도중에 문득문득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물건들을 무의식적으로 찾고 있었다. 그러다 마치 ‘유레카’처럼 생각이 떠올랐는데 내가 아끼는 것이 아닌 오히려 생활필수품들이 나를 더 잘 나타내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 중 첫 번째가 나의 옷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나의 내면을 드러내는 첫 번째 물건은 브랜드가 아닌 옷이었다. 나는 값비싼 옷 보다는 질 좋고 괜찮은 가격대인 옷을 많이 찾고 즐겨 입는다. 브랜드 옷은 직접 매장에 찾아가는 방법도 있고, 주변 사람들이 흔하게 입으니까 재질 등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