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왿� 주거에 대해서

현재 한국 사회는 다른 여러 선진국 및 개발도상국과 마찬가지로 인구의 고령화를 경험하고 있다. 유엔의 기준에 따르면 한 국가를 구성하는 전체 인구 중 만65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7% 이상일 경우에는 “고령화 사회”, 14% 이상일 경우에는 “고령 사회”, 20% 이상일 경우에는 “초고령 사회”로 분류하게 된다.
현재 한국은 고령화 사회의 문턱을 넘어 고령 사회에 빠르게 진입하였는데, 진입 속도가 인근의 일본에 비해서도 빠른 편이다. 2020년대 중에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이 상당히 분명해 보이며, 특히 2045년에는 세계 1위의 고령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무엇보다 한국에서는 저출산의 경향이 뚜렷한 탓에 북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어느 시점에는 “인구 절벽(더 이상의 출산이 진행되지 않고 인구의 고령화만이 전개되며 궁극적인 인구의 급감을 예고하는 시점)”에 다다를 것이라는 전망 역시 우세하다.
고령화의 추세는 한국에 대해 여러 가지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정치적 도전을 야기하고 있다. 예컨대 1980년대 이후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 Generation), Z 세대(Z generation) 등과 1950년대를 전후로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 및 그 이전의 세대 간에 존재하는 심각한 심리적 격차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며 사회의 분열을 어떻게 막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인구의 고령화가 지속적으로 진행되면서 고령 인구가 경제 활동에서 탈락하고 실질 가계 소득의 감소를 경험하고 있다는 경제적인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라 할 수 있는 의복의 욕구 및 식사의 욕구왿� 더불어 현재 만65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겪는 주거의 불편에 대한 문제 역시 좌시할 수 없는 문제로 꼽힌다.
아래 본론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바탕으로, 노인 인구가 겪고 있는 주거 문제의 현황에 대해 분석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