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경제 몰락 원인을 경제적 정치적 이유를 중심으로

‘베네수엘라 경제난에 비어가는 금 곳간…보유량 50년 만에 최저’, ‘월급으로 계란 한 판도 못 사…베네수엘라에 무슨 일이’, ‘"경제 베네수엘라 꼴 난다… (중략)"’, 이 제목들은 모두 2020년 베네수엘라를 검색했을 때 나오는 기사의 제목들이다. 베네수엘라는 2020년 현재 대한민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경제 실패의 대명사로 사용되곤 한다. 현재 베네수엘라의 상황은 민중 자체에 대한 위기, 경제 위기, 그리고 현 정부의 무능과 부패, 그리고 독재로 얼룩진 정치적 위기로 나눌 수 있다.

현 UN 인권 고등판무관 사무소(Office of the United Nations high Commissioner for Human Rights) 책임자이자 전 칠레 대통령인 미첼 바첼레트(Michele Bachelet)을 비롯한 조사팀은 베네수엘라를 20년 6월 방문하고 직접 조사한 후 공식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의 판단은 단 한마디로 정의내릴 수 있었다. 베네수엘라는 ‘총체적 난국’이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최저임금은 한 달에 7달러 수준이었으나, 이 임금으로는 단지 생계를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식량의 4.7% 정도를 충족시킬 수 있을 뿐이었고, 한 달 31일 중 단지 4일치에 해당하는 양이었다. 또한 가스, 전기, 수도, 대중교통 등의 기본적 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해 생존권을 공격당하고 있었다. 임신한 여성과 어린 아이들을 포함해 약 370명의 국민은 영양실조 상황에 처해 있고, 3개월 사이에 천 명이 넘는 사람들은 의약품이 부족해 사망할 수밖에 없었다. 원치 않는 임신, 그리고 청소년의 임신율은 피임 관련 물품이 부족해 약 70%가 증가한 수준이다. 이런 문제들은 또다른 많은 사회문제를 낳고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 원유에 대해 직접적인 제재를 가하기 시작해 이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