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서평/독후감] 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일하는가'

1. 몰입이 인생을 바꾼다.
나도 처음부터 일을 좋아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고생하면서 일하는 걸 당치도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대학을 졸업하고 입사한 쇼후공업이란 낡고 초라한 회사에 다니면서 변했다. 쇼후공업은 한때 일본을 대표하는 고압초자 제조회사였지만, 내가 입사했을 때에는 그 위용은 온데간데없고 월급도 제날짜에 나오지 않는, 심지어 회사가 내일 당장 망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만큼 경영 상태가 최악이었다. 동기들은 입사 후 1년도 지나지 않아 퇴사했고, 결국 혼자 남게 되었다. 당시는 유명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도 직장을 구하기 힘든 상황이었고, 지방 대학 졸업자에 인맥도 없고 입사한 회사를 반년 만에 그만둔 내가 재취업을 할 수 있을 리 만무했다. 혼자가 된 나는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이 회사를 그만두고 이직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회사를 그만두고 나서 인생이 잘 풀린 사람도 있겠지만, 반대로 회사를 그만둔 탓에 오히려 비참한 인생을 보내게 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또 망해가는 회사에 남아 오히려 필사적으로 노력한 끝에 훌륭한 성과를 올려 성공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회사에 남아 노력했는데도 인생이 뜻대로 되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중 략>

[ 감상평 ]
교세라 창업자이자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의 책 『왜 일하는가』
책의 제목이 단순하면서 직관적인데 생각하게 만들고 잠깐 돌아보게 만든다.
‘왜 일하는가?’
먹고 살기 위해서,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돈이 있어야 하고 돈을 벌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으니깐, 남들 다 하니깐,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삶을 위해서 등 다양한 답이 나올 수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이나모리 가즈오는 일하는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일하는 것은 우리 삶에 닥쳐오는 시련을 이겨내고, 운명을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유일한 길이다. 힘들고 어려운 때일수록 더욱더 자신이 맡은 일에 사력을 다해 전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