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소비왿�윤�� 기말 개인 보고서 A+

요즘은 윤리적 소비를 실천하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착함의 가치를 인정하는 사회적 분위기 덕분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착하면 호구다’ ‘착하면 손해만 본다’라는 인식이 만연해있었지만, 요즘은 당당히 가치소비를 실천했다고 드러내는 이들을 멋있다고 칭찬하는 분위기다. ‘공정, 착함’의 이슈로 소비자들은 상품의 품질보다도 그 안에 담긴 사회적 메시지, 선함에 대해서 알고 싶어하고, 착한 제품을 소비한다. 독립영화 산업을 위해 영화관에 영화를 보러가지 않더라도 표를 예매해주는 사람들,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옷을 사는 사람들, 기꺼이 용기를 들고 가서 음식을 포장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이유다. 더 이상 기업은 적당히 거짓말을 하고 어물쩡 넘어갈 수가 없게 되었다. 진정성 있게 사죄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불매운동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사람은 본성적으로 사회적 동물이다. 남에게 해를 가하는 장면에 불쾌감을 느끼고, 남에게 선을 행하는 장면에 행복감을 느낀다. 치열한 경쟁이 깔려있는 산업시대의 생존법은 자기만 생각하는 것이라고 여겨져 왔지만, 그로 인한 인간성 말살, 환경오염의 피해를 인지한 지금의 세대는 자신만 생각하는 사람들을 배척하고 혐오한다. 과정이 공정하지 못하다면 훌륭한 결과가 나왔을지라도 기꺼이 다시 ‘무無’로 되돌려버릴 정도의 의지를 가진 세대다. 그러한 세대에 속한 나도 자신의 이익만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내 소비가 사회에 미칠 영향력을 자연스레 생각하게 되었다. 상거래 소비윤리를 지키고, 절제하고 간소한 삶을 지향하며, 더 나아가 남는 것은 공유해서 미래세대, 동시대 인류 전체를 고려한 소비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왠지 모르게 뿌듯해진다. 나 하나 실천해서 뭐가 달라지겠어? 라고 말하던 시기는 벌써 과거의 이야기가 되었다. 지금은 어린 소녀가 UN에 나가 미래세대를 위해 환경을 지켜달라고 이야기하고, 전 세계적으로 윤리적 소비에 동참하는 이들이 많아져서, 우리가 환경을 지키고 인간적 가치를 회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