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낭만주의의 악의 특징과 등장 배경 A+리포트

최근 현대 드라마나 영화,소설과 같은 예술 장르에서 집중받고 있는 것이 ‘악의 서사’이다. <장희빈>과 같은 악녀 서사는 현대 한국 이전부터 등장했고 계속해서 리메이크되며 다뤄져 왔다 볼 수 있지만 영웅이 아닌 악인자체에 초점을 맞춘 창작물이 인기몰이 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근래에 접어들며 새 창작 드라마로서 상류층 성인 남녀의 욕망과 파멸, 복수등과 같은 날것의 부정적인 감정을 솔직하게 다룬 『부부의 세계』(2020)가 많은 인기를 얻은 것과 젊고 어린 독자들을 주 대상자로 삼은 디즈니에서도 ‘마녀’로 통칭되는 악녀캐릭터왿� 악당 캐릭터를 모은 소설인 세레나 발렌티노 저 『디즈니의 악당들』을 출판하여 베스트셀러에 오른 것, 그 외 주류문화를 선동하는 아마추어 창작물에서 수만가지 쏟아져 나오는 ‘악녀’ 서사의 유행 등의 사례를 통해서 지금은 현대 ‘악’ 서사의 전성기라 볼 수 있다.
솔직한 욕망과 야망을 고스란히 들어내며 현대의 부조리에 반격해 긍정적인 흐름을 만들어내기 보다, 부조리를 이용해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거나 부조리 때문에 고통을 느끼면서도 복수를 성공하고야 마는 악의 서사에 열광하는 이유는 현대인의 만성적인 피로왿� 정체된 경제성장에 따른 무료하고 지루한 심리의 대리만족에서 근원한다. 이러한 만성적인 권태에서 기인한 솔직한 욕망이 표츌 된 시기는 현대가 처음만은 아니다. 18~19세기 낭만주의의 물결에서도 이왿�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솔직한 욕망을 그대로 표출하거나, 내면의 심리를 극적으로 과장한 예술 작품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던 낭만주의 해석을 통해 현대의 만성적인 피로나 악의 서사에 열광하는 2020년대 전후의 시대 흐름을 조금이나마 더 적극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 조사를 통해 프랑스 낭만주의의 예술작품에서 악의 모습이 나타났던 이유, 시민들의 정서, 악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였는지 등을 낭만주의의 시대정치 배경과, 문학적 시각, 회화적 시각으로 이해하고 현대의 시각으로 해석하여 프랑스의 낭만주의의 ‘악’을 이해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