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의 발달과 사회 변동의 관계

2016년 3월, 세계를 들썩였던 바둑 대국을 기억하고 있는가? 바로 컴퓨터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왿� 세계 최상위 프로 기사인 이세돌 9단의 대결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대한민국에는 제 4차 산업 혁명에 대한 관심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우리는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왔고 일하고 있던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기술 혁명의 직전에 왿� 있다. 이 변화의 규모왿� 범위, 복잡성 등은 이전에 인류가 경험했던 것과는 전혀 다를 것이다.” 세계 경제 포럼의 회장인 클라우스 슈밥이 2016년 다보스 포럼의 논의 과제였던 ‘제 4차 산업 혁명’에 대해 한 말이다.
제 4차 산업 혁명의 핵심적인 기술로는 빅 데이터, 인공지능, 로봇공학, 양자암호, 사물 인터넷, 무인 운송 수단, 3D 프린팅, 나노기술을 꼽을 수 있다. 이 기술들이 사회에 적용되는 가장 큰 의의는 소통과 융합이다. 방대한 양의 지식을 디지털 언어로 번역하여 빅데이터화 시키고 이를 스마트 기기에 적용함으로써 사회 구성원들에게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이 편리한 미래를 가져온다고 해서 긍정적인 영향력만을 갖는 것은 아니다. 2016년 세계 경제 포럼이 발표한 ‘미래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을 거치며 2020년까지는 사회에서 약 51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전망이라고 한다.
기술 발달을 위해 연구에 힘쓰는 오늘날의 과학 기술자들은 과학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부정적 영향에 대한 인식을 가져야 한다. 또한 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합리적인 발전 방향 및 방법을 찾아나가야 한다. 따라서 본 조사의 최종적인 목표는 ‘미래 과학 기술의 발달을 위한 바람직한 태도의 모색’으로 삼았다. 본론에서는 역사 속의 기술 발달과 사회 변화 양상을 답습하고, 과거를 디딤돌 삼아 미래 과학 기술이 어떻게 발전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