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하다는 착각] 리뷰 및 주요 문장 발췌

여러분은 ‘아메리칸 드림’을 믿으시나요? 배경과 관계없이 능력대로 노력한 만큼 성공할 수 있는 꿈. 적어도 그게 미국에서는 가능하다고 믿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메리칸 드림의 어두운 그림자가 점점 길게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미국 교육 컨설턴트 윌리엄 싱어가 ‘대입 부정 사업’을 8년간 운영하며 총 2,500만 달러를 챙긴 사건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미국 각계의 상류층 자녀들이 이 사건에 연루되어 있었죠. 능력주의 이면에 숨겨진 불공정성과 불평등, 이것을 고발하는 엄청난 책, 바로 마이클 센델의 [공정하다는 착각]입니다.

우리가 이 책을 꼭 읽어야 하는 이유는, 한국 사회가 어떤 면에서 미국 사회왿� 판박이이기 때문이죠. 한국의 다음 세대를 위해서 이 책을 읽으셔야 합니다. 특히, 교육계 종사자들은 꼭 읽었으면 합니다. 만약 책 전체를 읽을 시간이 없다면 제가 짚어드리는 3가지 포인트만 잘 기억하셔도 좋습니다.

자, 이 책의 원제를 직역하면 ‘능력주의의 횡포/폭정’입니다. 이 책을 읽어보시면 직역이 굉장히 정확합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우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가 ‘공정성’이고, 능력주의의 가장 큰 문제점이 불공정성이기 때문에 이렇게 제목을 지은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무려 400페이짿�가 넘는데, 사실 디테일한 통계나 전문가의 인용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스킵하면서 읽으면 되고요, 저자는 상당한 양을 할애하여 미국의 학력주의를 비판하는데 오히려 한국에서는 이미 수십 년 전부터 경험한 내용이라 진부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 의 학력주의 학벌주의가 미국보다 더 심하다는 뜻인지도 모르죠.

저는 이 책의 포인트를 3가지 질문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1. 능력주의란 무엇인가?
2. 능력주의는 왜 문제인가?
3. 능력주의의 대안은 무엇인가?

1. 능력주의란 무엇인가?

능력주의 : 우리는 우리 운명의 주인이며 뭐든 우리가 얻은 것을 가질 자격이 있다(30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