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노인들의 성 문제 및 해결방안

Ⅰ. 서론

남녀의 성과 성생활, 인류가 종족의 번식을 시작한 이래로 가장 뜨겁게 다루어졌고 향유되어왔으며 지금도 활발하게 소비되고 있는 인류 최대의 관심사 중 하나일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성과 성생활 전반이 비단 젊고 건강한 성인 남녀만의 전유물일까? 필자가 살아온 세대에서는 성과 관련한 대부분의 이야기가 숨겨져 왔고 외부로 표출하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었으며 그것을 즐기는 것 또한 교양 없고 저속한 것으로 이해되어 왔다. 보통의 성도 그러한데 하물며 노인의 성이라 함은 감히 입에 담거나 생각하는 것조차 상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우리나라 노인들의 성이었다.

가히 센세이션이라 할 만큼 큰 반향을 일으켰던 영화 <죽어도 좋아(2002)>를 기점으로 작년에 개봉한 영화 <69세(2020)>에 이르는 동안 노인의 성에 대한 인식은 조금씩 바뀌어 왔고, 노인을 제3의 성, 즉 무성(혹은 중성)이라고 보던 시각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그것은 금기의 영역에 더 가깝고 자극적인 사건과 뉴스 위주로 입에 오르는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팡이 들 힘만 있으면 가능하다’라며 농담의 소재로 소비되고 손가락질 받는 것, 여전히 우리의 인식은 거기에 머물러 있다.

그렇다면, 과연 노인들은 성적 욕구가 없는 것일까?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 중 하나인 성욕을 사회적 통념과 비판에서 자유로워지고자 억누르고 참는 것이 과연 정당한가? 정말로 노인들의 성생활은 불필요한 것일까? 필자는 이러한 질문들을 바탕으로 본 과제를 통하여 우리 사회의 노년기의 성에 대한 편견과 이해를 알아보고, 그에 따른 노인의 성문제왿� 해결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Ⅱ. 본론

1) 노년기의 성과 사회적 편견

위에서 언급한 바왿� 같이 우리 사회에서 노인의 성을 바라보는 시각은 매우 부정적이며 왜곡된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