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하는 한국현대사 과제 - 해방 이후 한국 경제 성장의 원인

Ⅰ. 머리말

한국은 1960년대 이후, 약 30여 년 동안 수출 지향적 산업화에 발 맞춰 급격한 사회-경제적 발전 속에서 경제적 고도성장과 수출 증대를 이룩하였다. 그 결과 아시아 경제의 주요 모델로 인식되면서 다른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을 위한 대안 전략으로서도 부각되었다. 지난 30년 동안 한국 경제는 연평균 8.6%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1990년대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이 되어 결과적으로,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이 되었다. 한국의 급격한 경제성장은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4마리 용’이라고 일컫는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수출이 바탕이 된 것이었다. 1960년 3,300만 달러였던 수출액이 6년 뒤인 1996년에는 1,300억 달러로 크게 증가했고, 한국의 수출은 OECD 회원국과 비교했을 때 보다 꾸준히 빠른 속도로 증가하여 한국은 1996년, 세계 12위의 교역국으로 부상했다. 이러한 경제성장으로 인해 한국은 6·25 전쟁의 여파로 폐허가 된 국가에서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으로 변신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한국 경제의 고도성장이 순탄하게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다. 해방 직후 한국은 앞서 언급했듯이 거의 폐허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6·25 전쟁으로 인해 대다수의 생산 시설이 파괴되고 국토는 황폐화되었으며 북한에 비해 자원과 산업기반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후 급격한 변화로 고도성장을 이루던 한국은 외환위기에 부딪히기도 한다. 그렇다면 신흥 공업국으로 떠오르며 경제 대국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 한국의 성장, 그 원인은 무엇일까? 지금부터 한국 경제성장의 과정을 1950년대 이후의 기반 조성기, 1980년대 이후의 경제적 안정, 변환기로 나누어 알아본 후, 경제성장의 원인에 대해 분석해보도록 하겠다.

Ⅱ. 1950년대 이후 기반 조성기

광복 이후, 남한의 경제는 6·25 전쟁의 여파왿� 부족한 산업기반과 자원으로 인해 급격히 위축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