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가 한국문화에 끼친영향에 대하여

Ⅰ. 서론
기독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약 120년이 되었다. 박도현 연구원의 ‘한국 기독교 문화왿� 토착화의 가능성에 대하여’라는 논��에는 황석영 작가의 말 한마디가 실려 있다. 황석영 작가는 기독교를 ‘손님’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기독교가 그 당시 사람들에게 얼마나 낯설고 멀게 느껴지는 종교였는지 짐작하게 한다. 하지만 선교사들의 큰 노력으로 조선인들은 하나둘 마음의 문을 열었고, 결국 기독교는 우리나라 방방곡곡 뻗어 나갔다.

Ⅱ. 본론
1) 문명의 근대화
기독교가 우리나라에 도입되면서 서양의 근대문물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시작하였다. 특히 서구 여러 나라왿� 차례대로 교역을 시작하면서 우리나라가 기존에 갖고 있던 전통 사상이 많이 흔들렸다. 이때 새로운 가치관의 욕구를 채워준 것이 기독교이다. 초기 선교사들은 기독교 전파를 목적으로 우리나라를 찾았지만 선교뿐만 아니라 교육, 의료, 문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조선의 근대화 기틀을 다졌다. 학껓왿� 병원을 세우고, 한글 연구왿� 보급에 힘썼다. 주목할만한 것은 기독교가 신분제를 철폐시키고 만인이 평등하다는 평등주의 사상을 불러일으키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는 점이다. 기독교를 따라 들어온 과학과 문화는 우리나라에 실학이 발전하는 원동력이 되었고, 그 당시 사람들의 시각이 세계로 넓어지는 시작점이 되었다.
우리나라는 기후왿� 지리적 영향으로 소금에 절인 음식과 발효음식이 발달하였다. 다양한 종류의 술이 있었고 따라서 음주가무 문화도 같이 발달하였다. 청도교적인 생활습관을 갖고 있던 당시 선교사들의 눈에는 조선인들이 게으르고 노름만 좋아하는 나태한 모습으로 비쳤을 수도 있다. 따라서 선교사들은 조선인들에게 금주왿� 금연을 전파하였다. 그 이유는 첫째, 주님께서 거하시는 우리의 몸은 성전이므로 더럽힐 수 없다는 것이었다. 둘째, 술과 담배, 노름은 경제적으로 손실이 크고 사회 발전에 방해가 된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