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사업의 개념과 반대입장 6300자

인류 역사를 통틀어, 정보를 소유하고 관리한다는 것은 언제나 중요한 일이었으며, 그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 중 하나였다. 과거 기원전 헬레니즘 시대, 이집트를 지배하였던 프톨레마이오스 왕조는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건설하여 지중해왿� 헬레니즘 세계의 모든 정보를 한 곳에 모아 관리하고자 하였다. 정보를 소유하고 관리하는 것의 중요성을 일찍이 깨달았던 것이다. 한반도 역시 마찬가지로, 과거 조선시대에 중요한 정보는 보통 사람들이 읽기 어려운 한자로 작성되어 지배층들 사이에서 통용되곤 하였다. 비단 조선 왕조 뿐만 아니라, 인류 역사를 통틀어 많은 국가들은 정보를 통제함으로서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였다.
이러한 경향, 즉 정보왿� 관련되어 막대한 이익과 권력이 엮이게 되는 경향은 정보화 시대에 접어들어 더욱 심화되었다. 특히 정보화 시대에 접어들어 기존의 전통적인 의미의 정보 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사생활이나 금융, 사유재산 등의 정보가 포함된 '개인정보'가 중요한 요소로 대두되었는데, 이러한 개인정보는 단순히 기업이 시장 내부의 잠재적인 고객을 분석하는데 사용하거나,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광고나 홍보를 하는데 사용하거나, 단순히 다양한 사업을 통해 수집한 개인정보 그 자체가 가치를 지니게 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그리고 물론, 이러한 개인정보는 그 중요성 만큼이나 합법적인 일이 아닌 불법적인 일에도 활용될 여지가 상당하다.
그렇기에 개인정보 관리는 정보화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개념 중 하나로 작용하기 시작하였으며, 단순히 개인적인 측면에서 가치가 있을 뿐 아니라 보다 거시적인 측면에서도 개인정보는 이용가치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주요한 '재산' 중 하나로 거듭난 것이다.
이번 보고서에서 소개하고자 하는 '마이데이터 사업' 역시 이러한 개인정보왿� 관련된 사업으로, 특히 2021년 최근에 걸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중요한 사회적 의제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