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 실천사례 보고서

A. 새로운 만남의 설레임을 안고
매년 3월이면 만나는 아이들이지만, 해마다 새로운 설레임과 신선한 기대로 시작하게 된다. 더구나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익숙해지는 요즘, 교실에 앉아있는 해맑은 아이들 모습과 밝은 미소를 보니 하나같이 귀엽고 반갑다. 특히 이번에 학껓를 바꾸어 활달하고 정감있는 우리 아이들을 만나니, 더욱 예쁘고 애정이 간다. 올 한 해의 만남을 어떻게 내실있고 아름답게 가꾸어 나갈 것인가 생각에 잠겨 본다.
2학년 3반 햇살교실에는 스물넷 무지갯빛 아이들이 모여 있다. 비록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따스한 봄볕에 저마다 개성있는 몸짓으로 교실 여기저기에서 재잘거리고 있는 아이들을 보노라니 흐뭇한 마음이 앞선다. 그 아이들과 그리고 그 아이들에게 어떤 인성의 빛깔로 밝고 곱게 함께 어우러질 수 있을까 여러 고민이 앞선다.

B. 싱그런 햇살을 닮아가자
햇살은 세상 모든 것을 꽃으로 피어나도록 도왿�준다. 봄 햇살은 눈이 부시지 않아 좋다. 하지만 햇살이 비추는 것들은 모두가 눈부시다. 연보라 봄까치꽃, 노란 개나리, 하얀 벚꽃이 그렇다.
봄 햇살은 조곤조곤 조용하게 속삭여서 좋다. 하지만 봄 햇살의 나직한 목소리에 눈뜬 것들은 옹기종기 모여앉아 경쾌하게 재잘거린다. 눈 녹아 어깨동무하며 사이좋게 흐르는 개울물, 연초록 잎의 이슬방울, 상큼하게 지저귀는 부지런한 새들과 그 날갯짓에 밝아오는 새벽하늘이 그렇다.
그래서 좋다. 아이들도 그렇다. 햇살 같은 마음을 지녀야 한다. 순박한 햇살 같은 아이들이 우리의 희망이자 미래인 것이다.
따사로이 양지바른 교정 곳곳에서 들리는 크고 작은 아이들 웃음소리로 기분이 좋아진다. 웃음은 웃음을 낳는다. 웃음은 즐거움과 긍정의 에너지로 전이된다. 아이들의 입가왿� 마음에 웃음을 심어주어야 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가 크다. 코로나19로 인한 뉴노멀 시대는 새로움을 요구하고 있다. 비대면 원격수업이 일상화 되고, 이전처럼의 미리 짜여진 교육과정이 아닌 상황에 따른 순발력 있는 확장 ......<중 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