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사씄주의 문학

1. 독일 사씄주의 문학
(1) 사씄주의 문학이란
사씄주의란 “사실”이라는 말 자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실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려는 것이다. 사씄주의의 원어인 realism은 실물을 뜻하는 라틴어 'realis'에서 유래하였다. 관념과 상상에 대립하는 이 말은 원래 철학적인 용어로 실재론을 의미한다. 사씄주의가 등장하게 된 배경은 주정적이고 감정적이며 미완성과 무한을 동경하는 낭만주의에 대한 반동이라고 할 수 있다. 낭만주의는 사씄주의왿�는 반대로 공상적이며 꿈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으며 억제되지 않은 현대인들의 이상과 개성 추구한다. 반면 사씄주의에서는 개성을 추구하는 것보다는 대상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고 묘사하려고 하는 객관성을 추구한다. 또한, 낭만주의는 낭만적인 상상력과 역사성과 과거를 강조하며 상상의 세계, 신화적 이야기에 초점을 두지만, 사씄주의는 이왿�는 반대로 묘사의 정확성과 현재성을 강조하며 당대의 현실 모습과 현실의 경험에 초점을 두고 있다. 사씄주의는 서양 근대 문학에서 고전주의왿� 낭만주의 이후에 나타난 사조로서 사실을 있는 그대로 충실히 묘사하는 것을 기본 방침으로 하는 현실주의적인 문예 사조이다. 일부러 미적이고 조화된 것을 찾기보다 추악하고 불쾌한 현실을 실제대로 제시하며, 관념적인 유형보다 구체적인 개성을 중시하며, 이상주의왿� 같이 선택적, 수식적이 아니라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묘사를 추구한다.

(2) 독일의 사씄주의의 배경
사씄주의는 1848년 3월 혁명 이후부터 빌헬름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1890년까지라고 할 수 있다. 독일의 사씄주의는 <시족 사씄주의 poetischer Realismus> 또는 <시민적 사씄주의 bürgerlicher Realismus>라 지칭하기도 한다. 사씄주의의 대표 작가들로는 슈토름(Theodor Storm), 켈러(Gottfried Keller), 폰타네(Theodor Fontane), 마이어(Conrad Ferdinand Meyer), 라베(Wilhelm Raabe)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