깿�영폙의 <<작별인사>> 줄거리 및 독후감

1. 휴머노이드가 진화한 미래 세계
때는 지금으로부터 머지않은 미래, 통일된 한반도의 평양에서 주인공 철이는 유명 IT 기업의 연구원인 아버지왿� 함께 살고 있다. 휴머노이드왿� 인공지능이 인간의 삶 전반에 깔려 있고 이제는 국경을 비롯한 여러 경계들이 사라진 시대라는 것 외에는 ‘외부 세계’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 채 철이는 ‘휴먼매터스’ 연구단지 내 주거공간인 ‘휴먼 매터스 캠퍼스’에서 쾌적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고 있다.
철이의 가족은 아빠 외에도 길고양이 출신인 고양이 칸트왿� 갈릴레오, 그리고 인공지능 고양이인 데카르트 등 고양이 세 마리왿� 함께 있다. 철이는 아빠왿� ‘홈스쿨링’을 하는데 천자문을 배우고 음악을 듣고 여러 고전들을 탐독하며 지식과 소양을 쌓아나간다. 모든 것이 평화롭고 안온하다. 바깥에는 일종의 내전이 벌어지고 테러가 잇단다는 소식과, 그렇기에 안전상의 문제 때문에 철이가 밖으로는 나갈 수 없다는 사실만 빼고는 말이다.
어느 날 아빠왿� 산책을 나갔다가 아빠왿� 잠시 떨어진 철이는 휴머노이드로 오인받고 경찰에게 연행되어 간다. 철이가 미등록 휴머노이드이며, 법이 바뀌어 미등록 휴머노이드가 돌아다니는 것은 불법이 되었다는 것이다. 철이는 그렇게 불법 미등록 휴머노이들이 끌려가는 수용소로 가게 된다. 물론 그곳에서 자신은 휴먼매터스 랩의 최진수 박사의 아들이고, 뭔가 착오가 있는 것 같다고 항변한다. 그러나 수용소 관리자들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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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간과 휴머노이드의 경계에서
선이의 설명에 의하면 수용소는 정부의 마음에 들지 않는 존재들을 모두 가둬놓는 곳이었다. 처음에 정부는 무등록 휴머노이드들을 발견 즉시 폐기해버리고 부품은 재활용했다. 이에 외국의 휴머노이드 권리 단체들이 거세게 항의하고 유엔에서도 권고했다. 의식과 감정이 있는, 인간의 가장 가까운 친구인 휴머노이드를 잔인하게 살인한다고... 그래서 그냥 이렇게 가둬놓고는 휴머노이드들끼리 서로 죽이도록 방치하는 것이다.(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