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과 북한,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가?

Ⅰ. 서론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 이후 분단된 남한과 북한은 수 십 년을 거쳐 현재까지 냉전과 평화의 분위기가 이어져왔다. 지난 2018년 4월 27일에는 1차 남북정상회담이 이루어지고 판문점 선언이 발표되면서 남한과 북한은 지속 가능한 관계 발전을 위한 기틀을 만들었으며 6월 12일에는 북미정상회담을 거치며 남북한의 교류왿� 협력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이제 한반도의 문제는 남북한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관심사가 되었으며 남북의 분단은 여전히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한반도의 더 나은 미래왿� 발전을 위해서는 남북의 통일이 필요하다. 이러한 과정에서 분단의 과정과 남북 체제에 대해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은 우리의 통일을 대비하는 시작으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남한과 북한의 정치교육생활과 관련된 전반적인 자료들의 비교·분석을 통하여 남한과 북한에 공통점과 차이점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분단되어 있던 시기의 차이를 극복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살펴볼 수 있으며 이는 앞으로 남과 북이 함께 나아갈 미래의 기반을 만들어 가는데 의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Ⅱ. 본론
1-1. 남북한 분단의 과정
가. 일본의 패망과 38선
1945년 8월 15일,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의 무조건항복은 한반도에 ‘해방’의 기쁨을 가져왔으나 그 뒤로 한반도 ‘분단’의 비극으로 시작이 되었다. 일본이 패망하기 직전 미국은 한반도에 38도선을 기준으로 이북지역은 소련군이 이남 지역은 미군이 각각 진주하여 일본군의 항복과 무장해제를 담당하기로 합의하였다. 8월 9일 소련은 일본에 대한 선전포고왿� 함께 한반도로 진입하기 시작했고 일본이 패망하자 곧바로 22일에 평양에 도달했다. 9월 7일에는 미군은 서울에 주둔하여 즉각 군정을 선포하였다.
나. 자주적 독립운동의 실패
1944년 8월 여운형은 일본의 패망이 곧 다가왔음을 느끼고 건국동맹을 결성하였다. 건국동맹은 일본이 패망하고 건국준비위원회가 결성되는 것으로 이어졌고 미군이 주둔하기 전에 국가의 형태를 갖추기 위해 서둘러 다음 해 9월 6일에 조선인민공화국의 수립을 선포하였다. 당시의 조선인민공화국은 이승만을 주석으로 하여 부주석에 여운형, 국무총리 자리에는 중도 좌파인 허헌을 추대하였다. 그러나 조선인민공화국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측의 요인이 참여하지 않은 점과 건국준비위원회 단계에서 대다수 우익 인사들이 참여를 철회한 점 등의 약점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