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홍콩의 경제통합에 대한 연구

Ⅰ. 서론

현재 세계적으로 경제통합이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미 1999년 1월부터 유럽단일경제권이 출범되어 유럽단일통화가 사용되기 시작하였으며, 북미지역에서는 경제통합체인 NAFTA가 실현되었고, 아시아 경제공동체를 지향하는 APEC 등이 활발한 경제통합을 위한 논의를 지속시키고 있다.
이러한 지역적 경제통합은 세계화의 추진에 장애요인으로 대두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해당지역의 경제적 성장을 가져오는 중요한 토대가 되어주고 있다. 홍콩과 중국도 지난 20여 년 간 경제통합의 경향을 지속적으로 보여왔다. 양지역의 경제적 유대는 그 어떤 지역이나 국가보다 강력하게 결합되었으며, 이러한 경제적 통합의 과정은 이들 지역의 비약적인 경제적 성장을 가져다주었다. 따라서 홍콩과 중국의 경제적 통합과정은 경제통합이라는 측면에서는 세계적인 주목을 끌지 못하였지만 비약적인 경제발전과 경제적 유대의 강화라는 측면에서는 항상 세계기업인들의 관심의 주된 대상이 되어 왔다.
홍콩과 중국의 경제적 통합을 촉진시킨 중요한 요인으로는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의 추진을 들 수 있다. 중국의 지속적인 경제적 성장을 위해서는 자원분배의 병목현상을 치유해야 했으며, 자본의 부족과 낙후한 기술수준을 극복해야 했다. 이에 따라서 중국은 경제적 발전에 필요한 외자도입이 필요하게 되었고, 이는 곧 대외개방을 통한 외국인직접투자 유도정책으로 나타났다.
또한 홍콩과 중국의 경제발전 수준과 부존자원의 차이도 이들 지역에서의 경제적 통합을 촉진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홍콩지역에서의 토지가격 상승과 임금의 인상, 노동력의 부족도 산업구조조정을 촉진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여 중국으로의 산업이전 등 경제통합을 촉진하였다. 중국이 지니고 있는 값싼 토지왿� 풍부한 저임금 노동력은 홍콩의 제조업으로 하여금 다시 국제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는 자원요소로 작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