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의 개념과 특성

모든 국가는 자국의 경제규모가 확대되고 국민후생이 증가되기를 기대하는데, 이러한 각국들의 욕구는 보유한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과거처럼 일국이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필요한 모든 것을 스스로 생산하고 소비하는 자급자족 경제구조는 자원의 비효율적인 배분을 초래하기 때문에 결국 각국은 분업을 통해 국민 경제의 후생을 증진시키게 된다.
그러나 국경장벽이 무너지고 소비자의 욕구가 다양해지며 시장규모가 커지는 환경하에서 자급자족형태의 경제구조를 갖는다는 것은 오히려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자초할 뿐만 아니라 국민경제의 경제효율을 저하시킨다. 따라서 모든 국가들은 적극적인 대외거래에 참여하여 유리한 재화는 수출하고 불리한 재화는 수입하는 소위 국제분업을 행함으로써 자국의 수요 ․공급을 조정하게 된다. 이러한 분업활동은 특히 우리나라왿� 같이 부존자원이 빈약한 국가에서 더욱 절실하게 필요하다.
결국 무역이란 넓게는 국가간 상거래로 볼 수 있는데, 이에는 일국내에서 이루어지는 국제무역(domestic trade)과 국가왿� 국가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국제무역(international trade)이 포함되는바, 일반적으로 무역이라 할 때는 후자를 뜻한다. 여기서 무역의 개념을 좀더 명확하게 정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무역은 환경이 상이한 국가들 사이에서 이루어진다. 물론 국가들마다 모든 환경이 유사할 수도 있지만 각국의 환경은 이질적일 수밖에 없다.
둘째, 무역은 각국 내에서의 수요왿� 공급의 불균형에 의해 발생한다. 만약 국내에서 수급의 균형이 이루어질 경우 각국은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이질적인 환경을 가진 국가왿� 무역활동을 수행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셋째, 무역은 분업의 원리를 통해 국민경제의 이익을 극대화시킨다. 경제단위들이 스스로 자신들이 필요한 물자를 완전 자급자족한다는 것은 유한한 자원의 배분이라는 측면에서는 극히 비효율적이므로 각국은 유리한 물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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